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문건 및 외환 관련 의혹을 둘러싼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에 전면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검의 첫 소환조사가 진행된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 조사관의 조사 적절성을 문제 삼아 조사실 입실을 거부했고, 결국 특검 측이 검사로 조사관을 교체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윤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발해 1층 현관을 통해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에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특검 측이 이를 거절하고 출입 통로를 막자 공개 출석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포토 라인에서 별다른 발언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는 오전 10시경부터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이 맡았지만, 오후 들어 윤 전 대통령 측은 박 총경이 관련 사건으로 고발된 당사자라는 점을 지적하며 조사를 거부했다. 이들은 조사관을 검사로 교체할 것을 요구하며 3시간 넘게 대치했다.

이에 특검은 오후 4시 45분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로 조사 인력을 교체해 조사를 재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말이 되느냐”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특검의 혐의 제기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추진 절차에 대한 질문에는 “검사가 절차를 너무 모른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측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수사에 배정된 경찰의 적절성을 문제 삼은 언론 인터뷰와 입장문 배포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허위 사실 유포와 수사 방해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2차 조사는 당초 30일로 예정됐지만, 윤 전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7월 1일로 하루 연기됐다. 박지영 특검보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재차 출석을 거부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라며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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