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그룹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올랐다. 전통의 강자 삼성그룹을 불과 0.4% 차이로 앞선 결과로, SK하이닉스의 실적 급등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CXO연구소가 19일 발표한 ‘2024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 분석’에 따르면 SK그룹의 지난해 국내 계열사 전체 영업이익은 27조 1,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그룹은 27조 352억 원으로, SK가 약 533억 원 앞섰다. SK하이닉스가 기록한 21조 3,314억 원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12조 3,610억 원보다 9조 원 가까이 높았으며, 이는 그룹 간 실적 순위 역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SK그룹은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율에서도 2,689.1%의 압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23년 6,582억 원이던 순이익은 지난해 18조 3,595억 원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로만 보면 SK는 삼성,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였다.

다만 삼성그룹은 여전히 그룹 전체 매출(399조 6,362억 원), 당기순이익(41조 6,022억 원), 고용 인원(28만 4,761명) 등 주요 항목에서 1위를 지켜냈다.
한편, 그룹 매출 증가율에서는 조현범 회장의 한국앤컴퍼니가 전년 대비 100.4% 증가한 8조 4,668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1034.1%를 기록해 관련 부문 2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재계 판도에 변화의 조짐을 알리며 반도체 업황이 총수 경영 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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