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정부가 대통령실 브리핑의 생중계를 공식 도입하면서 언론 보도에서 익명 표현 사용 관행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실명 공개를 원칙으로 하며 질의응답까지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구조로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무현 정부 이후 사라졌던 청와대 대변인 생중계 브리핑은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된 뒤 이후 정부에서도 복원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는 ‘쌍방향 생중계’를 재도입하며 브리핑 시스템 전환에 나섰다. 질문하는 기자의 얼굴까지 공개하는 카메라 설치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지금까지 공식 브리핑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의응답은 익명으로 처리하는 이원화된 보도 관행이 유지됐다. 이는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지만, 이제는 생중계를 통해 발화자가 그대로 드러나는 만큼 익명 처리의 실익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4일 국무회의 브리핑에서 “앞으로는 ‘관계자’라고 쓰지 않아도 되고 실명으로 밝힐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대변인뿐 아니라 수석급 인사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방침이다.
이번 변화는 과거 노무현 정부의 시도와 유사하다. 당시 천호선 대변인은 2007년부터 정례브리핑을 생중계하며 국민에게 발언 맥락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생중계는 맥락 왜곡 가능성을 현저히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생중계로 인해 정부에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들이 여론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언론 자유 위축이라는 부작용 가능성 역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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