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기준 카카오 주가는 6만 7,600원을 기록했다. 2021년 ‘10만 전자’에 견줄 만큼의 기대감을 모으며 17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이후 긴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한 달 새 100% 가까이 급등하면서 주식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 같은 주가 급등세에 투자자들은 “더 오를까?”,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며 열띤 반응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이례적인 분위기 반전이 감지된다. 한때 목표 주가를 줄줄이 낮추던 증권사들이 최근 상향 조정에 나섰다. KB증권은 “상황이 바뀌었다”라며 목표 주가를 상향했고 키움증권은 7만 원을 제시했다.
카카오의 부활 배경에는 이재명 정부의 경기 부양 기조와 함께, AI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비록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054억 원, 매출도 6% 줄어든 1조 8,600억 원에 그쳤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 AI 기반의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현재의 주가 급등은 실적이나 구조적 변화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 소액 주주는 약 200만 명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다. 과거 고점에 매수 후 장기간 손실을 본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번에는 다를까’라는 기대와 경계심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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