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을 맞아 해변을 찾는 피서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얕은 물에서의 ‘다이빙’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한라병원 연구팀은 최근 9년간(2018년~2024년) 제주 지역 외상센터에 목뼈 부상으로 실려 온 환자 353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9.6%인 34명이 수심 1.5m 이하의 얕은 물에서 다이빙하다 경추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상자의 평균 나이는 30.6세였으며, 97%가 남성이었다. 이들 중 약 15%는 음주 상태에서 다이빙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는 머리부터 수면에 떨어지며 바닥과 충돌해 사고를 당했다.

손상 부위는 경추 하부(C5~C7)가 많았고 파열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야외 해변에서의 사고 비율(64.7%)이 실내 수영장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얕은 바다에서의 다이빙이 척추 및 척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지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다이빙 사고로 숨진 사람만 6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썰물 때 바닥이 드러난 얕은 바다로 뛰어들어 중상을 입었다.
특히 마을 포구 등 지정되지 않은 해변은 안전요원이 없고 수심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연구진은 “수심이 얕은 곳에서의 다이빙은 작은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 시간대나 음주 후의 물놀이는 절대 피해야 하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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