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했음을 시사하는 녹취파일이 검찰에 새롭게 확보되며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인지한 채 직접 관여한 정황이 담긴 수백 개의 통화 녹음을 근거로 수사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서울고등검찰청 형사부(차순길 부장검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 여사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파일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2차 작전이 벌어진 2009년 전후에 증권사 직원과 나눈 통화 내용이다.
해당 통화에는 김 여사가 ‘계좌를 맡기고 수익이 나면 그중 40%를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측에 주기로 했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통화에서 김 여사가 “그쪽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조작 작전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에는 언급되는 블랙펄인베스트먼트는 이 회사는 ‘도이치모터스 2차 작전’(2010년 10월 21일~2012년 12월 7일)으로 불리는 주가조작의 핵심 주도 세력으로 지목된 곳이다.
이번 자료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특검팀의 수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검 역시 검찰이 확보한 녹취 파일을 중심으로 수사 방향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해 10월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고 판단했지만, 서울고검은 항고를 받아들여 지난 4월 재수사를 결정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