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미 국민의힘은 자본 잠식 상태”라며 “자산과 부채를 동시에 상속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든 되살려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자산만 취하고 부채는 남에게 넘기는 건 기회주의이자 분파주의”라고 했으나, 김 의원은 오히려 “자산이 사라진 상황에서 분파주의 운운하는 건 현실을 외면한 주장”이라고 반박한 셈이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권 전 원내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자산과 부채를 함께 안고 가야 한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번의 탄핵,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은 당이 쌓아온 자산을 모두 소진하고도 남을 정도의 큰 부채를 남겼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당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산이라고 할 게 뭐가 남아있냐”라며 “친윤이 자산인가? 오히려 그 자체가 엄청난 부채”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사퇴론을 두고도 “이번 총선 책임을 100이라면 김 위원장 책임은 한 자릿수 이하”라며 “‘찐윤’으로 불리는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비판할 자격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제시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에 대해서는 “방향성에 공감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당대회를 여는 건 쓰레기가 널린 방에 이불 덮어놓고 ‘다 이제 새로 시작합시다’와 같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20년 ‘김종인 비대위’처럼 오물을 드러내고 치우는 ‘개혁형 비대위’가 필요하다며 “우리 안의 오물을 다 한번 들어내고 치울 필요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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