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 1개 2,000원” 발언 한마디에 농심 주가가 하루 만에 3% 넘게 빠졌다. 대통령의 물가 지적이 특정 기업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사례로 주목받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이날 낮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40만 6,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한때 40만 4,500원까지 내려앉으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날 장은 42만 3,000원에 시작했지만, 대통령 발언 이후 빠르게 주가가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전 열린 제2차 비상 경제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물가 문제를 언급하며 “라면 한 개에 2,000원 한다는 데 진짜냐”라고 발언했다. 이어 “최근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들었다”라며 생필품 가격 전반에 대한 점검 의지를 밝혔다.

라면 가격을 직접 언급한 발언 직후 농심뿐 아니라 다른 라면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았다. 삼양식품은 이날 장 중 한때 111만 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전일 대비 0.53% 오른 11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오뚜기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1.25% 오른 40만 6,5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통령의 발언이 소비자 가격에 대한 민감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업에 대한 규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라면은 국민 생필품 중 하나로, 정부의 가격 정책 및 기업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 있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연이어 경제 TF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물가 안정과 서민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발언 역시 해당 기조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댓글2
백남일
물가 가 내려야 서민들 안심하고 산다. 감사한 발언. 라면 2천원 진짜냐? 는 이대통령
라면비싸
물가좀 내려야지 쳐올리는게 맞냐 그럼 월급도 올려주던가 재벌ㅈ걱정을 와 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