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첫차와 막차 시간을 30분씩 앞당기기로 하면서 일부 시민과 노조 측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늦은 밤까지 근무하는 직장인들과 수도권 외곽 거주자들 사이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포기하라는 말이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첫차는 기존보다 30분 이른 오전 5시부터, 막차는 30분 앞당겨 자정 무렵에 운행을 종료하는 방식으로 조정된다. 시는 이 같은 조치가 환경미화원 등 새벽 출근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에서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2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의 일방적 시간 조정 추진에 반대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라고 발표했다. 노조 측은 “구체적인 수송 수요 분석 없이 감성적 이유만 내세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수요 분석 자료를 근거로 반박에 나섰다. 서울시가 지난해 1월 1일~12월 31일까지 1년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첫차 시간대(오전 5시 30분~6시) 승객은 약 7만 3,000여 명, 막차 시간대(오전 0시 30분~1시)는 약 7,000명으로 첫차 이용자가 막차 대비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객 3만 2,000명 중 71%가 지하철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첫차 조정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차 시간 조정에 따른 불편에 대해서는 심야 N버스와 일반 시내버스를 대체 교통수단으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심야 N버스가 전체 지하철역의 76%를 경유하며 막차 이용 승객의 88%를 커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시민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직장인들은 “심야 버스가 모두 커버하지는 못한다”라며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새벽 출근자들은 “출근 시간대 지하철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반길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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