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천 개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14일 예정된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조사가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 측은 “대선 직전 시점의 소환 조사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조사 강행 시 추측성 보도가 확대 재생산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여사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선 이후로 공판이 연기된 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의혹 수사가 대면 조사 없이 기소로 마무리된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에게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14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김 여사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다.
검찰은 김 여사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의 통화 및 문자 내역 11건과 김 여사와 명 씨 간 텔레그램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황을 토대로 창원 의창구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검찰은 김 여사의 불출석에도 추가 소환 통보를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등 강제 수사 절차가 가능하지만,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촉박해 현실적으로 선거 전 대면 조사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시도와 검찰 대응이 정치권 전반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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