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세금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내부 봤더니…

문동수 기자 조회수  

전북 무주 백운산 생태관
연간 관람객 2,000명 수준
60억 들여 지어진 대형 건물

"세금 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현재 보니...
출처: SBS

전북 무주군에 60억 원을 들여 설립된 백운산 생태관 건물이 연간 2,000명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사실이 방송을 통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네멋집’ 방송에는 무주 소재의 백운산 생태관 건물이 소개됐다. 무주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이 건물은 지난 2014년 60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1층~2층, 옥상 그리고 공터까지 총합 984평의 막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세금 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현재 보니...
출처: SBS

하지만 무주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백운산 생태관 건물은 초대형 규모에 반해 저조한 연간 관광객 수를 보였다. 방송에 출연한 조나단은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인다. 방송한다고 없는 건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출연진인 글로우서울 유정수 대표는 제작진에게 “이 생태관은 한 해에 방문객이 얼마 정도 오느냐”라며 질문했다. 이에 제작진은 “1년에 2,000명 정도 온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하루로 환산할 경우 하루 방문객은 5~6명 수준으로 사실상 관광지라고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세금 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현재 보니...
출처: SBS

이를 들은 유정수 대표는 다른 관광명소를 예시로 들며 “덕유산만 해도 연간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라며 “무주는 반딧불 축제가 유명하다. (백운산 생태관) 근처에 자리 잡은 반딧불 테마파크는 한해에 1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유정수 대표는 ‘동네멋집’ 방송에 나온 업체들의 문제점을 파악해 인테리어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 백운산 생태관과 반딧불 테마파크는 도보 4분 거리에 있으며, 반딧불 테마파크의 경우 연간 관람객이 약 20만 명으로 알려졌다. 백운산 생태관이 인근에 자리 잡은 반딧불 테마파크와 달리 저조한 관람객 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유정수 대표는 “방문객이 없는 이유는 사람들을 끌어들일 콘텐츠가 없어서 그렇다”라며 “그리고 그 콘텐츠를 보유할 ‘핫 플레이스’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세금 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현재 보니...
출처: SBS

이후 유정수 대표와 출연진들은 백운산 생태관 내부를 들여다봤다. 생태관 내부에 설치된 백운산 미니어처 조형물이 이들을 반겼다. 이를 본 조나단은 “미니어처에 30번 국도가 있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유정수 대표는 “미니어처를 보고 백운산의 아름다움이나 특별함이 느껴지느냐”라며 조형물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위치를 아는 것 말고 큰 의미가 없으며, 이 건물 자체가 백운산 한가운데라서 더욱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이어 생태관 내부에는 출연진들이 이해할 수 없는 전시품이 나열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유정수 대표는 “이걸 전시할 거면 비워두는 게 낫다”라며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방송에는 솔방울을 표현한 대형 이글루 조형물은 영상실로 지어졌지만, 현재 영상이 상영되지 않아 사실상 방치되고 있었다.

"세금 낭비 아닌가요?" 무주에 지어진 생태전시관 현재 보니...
출처: 백운산 생태관 제공

방송을 통해 60억 원을 들여 지은 백운산 생태관의 관리가 안 된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지적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작성자 A 씨는 ‘무주에 지어진 레전드 세금 낭비 생태전시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아까 TV를 넘기다가 보게 된 건데, 말도 안 되는 세금 낭비 건물이라 가져와 봤다”라며 “전북 무주 백운산에 위치한 건물인데 60억 원을 들여서 하루 평균 5명 남짓 온다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A 씨는 “로비는 텅텅 비었고, 생태랑 전혀 상관없는 국립공원 앞에서 팔 법한 싸구려 느낌의 기념품을 깔아놓았다”라며 “딱히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닌 조형물이 많았다”라고 생태관의 모습을 꼬집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말문이 막히네”, “세금 낭비가 심하구나”, “잘 지어놨으면 관리라도 잘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author-img
문동수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3

300

댓글3

  • ,jkl

    60억? 6억이겠지

  • 서울시민

    누가 지은거야? 어느시장이 얼마의 예산을 들여서 어떤취지로 지었는지 상세히 밝혀라. 세금을 썼으면 결과를 보고해야 되는거 아니요? 전북예산은 상관없고, 국고를 썼다면 상세내역을 보고해야할 의무가 있는거 아닌가요?

  • 떡고물이 엄청 떨어졌겠네?

[오피니언] 랭킹 뉴스

  • 독보적인 재계 1위 반열에 올랐던 이병철이 '은행 사업' 접은 현실 이유
  • 대학교수→작가→한의사→기자로 살았던 남자...지금은?
  • 정용진에 불거진 법적 책임론, 미등기 임원 총수 누가 있나 봤더니...
    정용진에 불거진 법적 책임론, 미등기 임원 총수 누가 있나 봤더니...
  • "배변 봉투에 스팸 담아 줘"...갑질 논란 CEO, 현재 이렇게 살죠
  • 티웨이 경영권 인수 나선 대명소노그룹,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회사였다
  • “금호타이어에 아시아나도 잃었다... 재계 7위의 몰락“

추천 뉴스

  • 1
    “500억 벌었는데..." 166억 빚 생겼던 송대관 재산 배경 재조명

    뉴스 

  • 2
    14% 급락한 ‘윤석열 테마주’·사과 발표한 정부...반면 이재명·한동훈 테마주는?

    기획특집 

  • 3
    “마약 청정국은 옛말”...마약 사범 변호사까지 등장한 한국 상황

    사건사고 

  • 4
    겨울 휴가에 날짜 골라 일할 수 있는데...대기업 초봉 버는 직업

    기획특집 

  • 5
    “묵혀 두는 자산? 아니죠” 퇴직연금 제도 뽕뽑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화교 출신에서 3조 클럽 대기업 회장 된 인물… 이 사람이었다

    국제 

  • 2
    '명절 선물 1위'였는데…요즘 사람들이 참치캔 안 사는 현실 이유

    뉴스 

  • 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사는 곳”...강남 넘어선 부촌의 정체

    Uncategorized 

  • 4
    학생들 사이 생기부에 적으면 안 되는 단어, 충격입니다

    사건사고 

  • 5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국내 유일의 '중증외상 수련센터' 문 닫는 현실 이유

    뉴스 

공유하기

3

뷰어스 입점 신청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