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신유빈
5살 꼬마 현정화 출연
최연소 국가대표 출전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아!”라고 외쳤던 5살 소녀의 근황이 전해져서 화제다. ‘리틀 현정화’로 불렸던 5살 소녀는 15년이 지나 2024 파리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국가대표 탁구 선수 신유빈 양이다.
지난 30일 복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만 5세 신유빈 선수가 지난 2009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한 모습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영상에서 귀여운 바가지 머리를 하고 ‘탁구 신동’으로 등장한 신유빈 선수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던 현정화로부터 강도 높은 천재 테스트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유빈은 리듬감, 순발력, 파워 등 다양한 자질을 테스트하는 모든 미션을 가볍게 통과하며 지켜보던 시청자를 놀라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밥이나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다고 말하며 남다른 탁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자기 얼굴만 한 탁구채를 들고 탁구대 앞에 서 남다른 재능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탁구대 모서리에 세워진 음료수병을 탁구공으로 조준해 맞추는 묘기까지 선보이며 현정화 감독에게 “타고난 재목”이라며 “이대로만 잘 자라면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신유빈은 당시 방송에 출연해 ‘금메달을 몇 개 딸거냐’라는 질문에 “6개! 가족하고 선생님 나눠주고 싶어서”라고 밝히는 등 어린 나이에 당찬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정화 선수는 이에 대해 “이대로만 큰다면 정말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 있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전 현정화의 평가와 꼬마 신동의 꿈은 현재 현실이 됐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유빈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이다. 신유빈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 선수를 꺾고 지난 2019년 만 14세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어 3년 전 도쿄올림픽에는 올림픽 탁구 최연소 출전 선수라는 탁구계의 한 획을 긋는 기록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도쿄올림픽을 마친 이후 오른손 부상 피로골절로 수술을 여러 차례 받고 기나긴 재활을 거치는 등 시련도 존재했다.
신유빈 선수는 큰 노력과 시련을 거치고 지난 30일 임종훈 선수와 호흡을 맞춰 올림픽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2년 만에 한국 탁구가 올림픽 메달을 딴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 팬들의 무수한 열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신유빈 선수가 혼합 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 16강에서도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을 보이며 ‘귀엽다’, ‘바나나 광고 모델로 발탁해라’와 같은 반응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운동선수들에게 바나나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아 운동 강도를 오래 유지하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탁월한 효능이 있어 인기 있는 간식으로 꼽힌다.
특히 이 때문에 중계 화면에 종종 선수들이 바나나를 섭취하는 모습이 포착되고는 하는데, 신유빈 선수가 유독 바나나를 섭취하는 장면이 많이 포착되며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은 것이다.
한편, 신유빈 선수의 바나나 먹방을 두고 한 해설위원은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유빈 선수의 먹방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업들은 당장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를 주도록”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네” “잘 먹고 많이 커라” “든든하게 먹고 힘내길”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