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아내 정현선
연세대 동문 연애 결혼
재계 혼맥관습 사라져
현대그룹 정몽준 이사장의 며느리이자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의 아내 정현선 씨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2022년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진수식이 열리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정기선 사장과 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는데 이 자리에 정기선 부회장의 아내 정현선 씨도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사진이 공개되자 익숙하지 않은 얼굴이 윤 대통령의 옆에 서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품은 사람이 많았다. 또한, 이 익숙하지 않은 얼굴을 가진 여성이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였다는 점에서 이 여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아내 정현선 씨다. 결혼 당시 공개된 정현선 씨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는 등 철저하게 베일에 싸인 현대가의 며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울산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그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가의 며느리가 된 정현선 씨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으나 1994년 생으로 정기선 부회장과는 띠동갑의 나이 차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선 씨는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아시아학부를 졸업한 후 서울대 국제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정기선 부회장과는 연세대 동문이다.
결혼 당시 대학교를 갓 졸업한 26살의 어린 나이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뜻을 담아 만든 ‘아산 서원’의 온라인 홍보단으로 활동한 특색있는 이력이 있어 화제가 되었다.
정현선 씨는 지난 2017년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 참가했을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기도 한다. 더불어 2018년 미국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과 경험을 쌓은 지성의 소유자로 보인다.
정기선 부회장의 아내 정현선에게 더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동안 재벌가의 결혼에서 지속해서 보이던 재벌끼리의 결혼을 완벽하게 깨부순 사례라는 것이다. 당초 기업과 기업 사이의 협약으로 불리는 오너가의 결혼에 대한 관행으로 여겨지던 것들이 깨지고 있다.
젊은 오너들의 등장으로 재계의 결혼 관습으로 자리 잡았던 가문 사이의 정략결혼이 깨지고, 자유로운 연애결혼에 포커스가 옮겨간 것으로 판단된다. 정기선 부회장과 그의 아내 정현선 씨는 아산 서원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선 씨의 집안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교육자 부모님을 둔 평범한 가정으로 추측되고 있다. 알려진 정보가 많이 없는 이유는 현대가의 경우 배우자의 외부 노출을 철저히 꺼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재계 전문가들은 과거에 혼맥을 통해 재벌 대다수의 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만큼 자본 권력이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재계나 정계 역시 혼맥을 맺을 필요가 없어진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실상 재계 사이에서 현대그룹의 결혼 풍토는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유연한 편에 속했다. 정기선 부회장의 동생 정선이 역시 연애를 통해 지난 2014년 벤처기업인 백종현 씨와 결혼했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의 회장 외손녀인 선아영 역시 지난 2016년 탤런트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과 결혼했으며, 정대선 HN 사장도 지난 2006년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한편, 미모의 띠동갑 아내를 둔 정기선 부회장은 현대그룹의 차기 총수로 불린다. HD현대가 오너 3세인 정기선 부회장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며 지난해 말 부회장 승진을 통해 그룹 전면에 나서 경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HD현대는 1988년 정 부회장의 부친인 정몽준 이사장의 정계 진출 이후 30여 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왔는데 정기선 부회장의 경영 일선에 나서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탈피하고 가족 경영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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