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비 6만 원 먹튀한
포르쉐 카푸어의 등장
네티즌들 분노 폭발해
먹튀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먹튀란 ‘먹고 튀다’의 준말로, 정당한 대가를 치르지 않거나 이익만 챙겨서 떠나는 행위를 말한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후 계산하지 않고 몰래 빠져나가는 무전취식이나,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재빠르게 도망가 버리는 등, 이런 먹튀 사건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 포르쉐 운전자가 대리비를 지불하지 않고 그대로 먹튀한 사건이 전해져 네티즌들 사이 큰 화제다.
대리 기사에게 “계좌이체가 안 된다”라는 거짓말은 기본, 전화를 걸어도 다른 사람인 척 굴며 무려 열흘 넘게 뻔뻔한 태도로 버티고 있다고.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함께 알아보자.
이체해 주겠다는 거짓말에
두 번에 걸쳐 40km 운전해
지난 8일 새벽, 대리운전 기사 A씨는 호출한 고객의 대리운전을 위해 강남역으로 향했다.
억대 포르쉐 차량의 대리운전을 맡긴 손님 B씨는 처음에 경기도 광명까지 가달라 요청했다가 중간에 청담동으로 목적지를 바꾸기도 했다. 청담동에 도착하자 B씨는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바로 그 자리를 떠났고, A씨는 20분가량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얼마 뒤, B씨는 다시 대리운전을 불렀고, 이에 A씨가 다시 오게 됐다. A씨는 B씨에게 “출발하기 전에 이전 금액과 같이 계산을 해달라 말씀드렸더니, ‘알겠다’라고 말했다”라 전했다. 최종적으로 A씨는 강남역에서 청담동, 다시 광명시까지 두 번에 걸쳐서 총 40㎞를 넘게 운전했다.
무려 열흘 동안 연락두절
다른 사람인 척 연기까지
광명시에 도착한 후 A씨는 총 2회 요금인 6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는 “계좌이체가 안 된다, 같이 사는 친구가 있으니까 부탁해 보내주겠다”라고 말한 뒤 무려 열흘이 넘도록 A씨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이에 A씨는 한 언론사에 B씨의 행위를 고발하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취재진이 B씨에게 전화를 걸어 “며칠 전에 대리비 안 내셨다던데 맞으시냐?”라고 묻자 돌아온 답변은 “확인 한번 해보겠다. 차를 돌려 탄다”이었다. 이에 취재진은 “차량을 누구랑 돌려 타시냐?”라고 물었고, B씨는 “드리면 되지 않냐”라고 오히려 뻔뻔스러운 대답을 전했다. 물론 전화를 받은 사람은 B씨가 맞았고, 이에 A씨는 “본인인데 왜 다른 사람인 척하냐. 목소리까지 전부 다 기억하는데”라고 따지기도 했다.
운전자의 안타까운 소식에
네티즌들 거센 비난 이어져
대리운전을 마친 A씨는 본인의 집인 인천 청라까지 2시간이 넘게 걸려 귀가했다. 그는 “마침 아기 분유가 떨어진 날이라 내 자식 편하게 먹일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운전을 했다고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뉴스가 방송된 17일, A씨는 재차 계좌번호와 연락처를 남겼지만, B씨에게선 어떠한 연락도, 입금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만 원도 없는 놈이 무슨 수입차냐, 쪽팔린 줄 알아라”, “돈보다도 얼마나 열을 받았으면 뉴스에 제보까지 했겠냐. 진짜 찌질하다”, ”너무 괘씸하다. 한두 번 저런 거 아닐 듯”, “카푸어의 현실..가오는 있는 대로 다 잡고, 대리비 하나 없냐, 포르쉐가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B씨의 행동을 크게 질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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