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코스피 200 ETF 2,000여만 원
코스피 150 ETF·코스피 200 ETF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자신의 주식 계좌를 공개하며 국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 후보는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주식 시장은 확실히 좋아진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식시장 구조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이 행보는 약 1,400만 개인 투자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대선 캠프 라이브 채널인 K-이니셔TV에서 ‘1400만 개미와 한배 탔어요’라는 주제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보수 정권 시절 산업 경제정책이 부재했고 시장 불공정과 기업 지배구조 남용이 심각했다”라며 이러한 문제가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구조적 문제만 바로잡아도 주가가 최소 200~300포인트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라고 주장하며 정책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공개한 계좌에는 코스피 200 ETF에 약 2,000만 원, 코스피 150 ETF에 약 2,000만 원, 적립식 코스피 200 ETF에 약 100만 원 등 총 4,100만 원이 투자되어 있었다. 그는 매달 100만 원씩 적립 투자해 5년간 1억 원 규모로 투자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단순한 투자 이상으로 국내 증시 발전을 위한 정책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읽힌다.
그는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기 위해 산업구조와 금융시장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개선은 단순히 주가 상승에 그치지 않고 부동산 시장 과열 해소와 같은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정책의 안정성과 시장의 신뢰가 확보되면 주식 시장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동산 중심의 투자가 분산되고 내수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후보의 발표와는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중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약 9,907억 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약 720억 원을 순매도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약 2,999억 원과 7,438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93포인트(1.25%) 오른 2670.15로 마감하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계좌 공개 하루 뒤인 29일 국내 증시는 글로벌 및 국내 요인이 겹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9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한 것이다.
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 국제무역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건 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꼽혔다. 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헌법 및 법률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으며 이 소식은 글로벌 무역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였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연 2.50%로 조정하며 경기 부양 의지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증권 업종은 8.21% 급등하며 시장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상상인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각각 23.21%와 16.5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 거래일 대비 7.50포인트(1.03%) 오른 736.29로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461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 안정에 기여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0억 원과 21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경제 정책과 대선 국면에서의 증시 부양 기대감, 그리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완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이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과 행동이 국내 증시 참여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목하게 한다.
댓글1
참 가지가지 안티짓하네. 이사람에 경제가 좋아질려면 거대야당인 너거들이 3년동안 한일이 없잖아 ~~ 오직 탄핵만 한인간들이 이제 변명도하네. 다 너거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