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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 뒤집혔다” 2025 대한민국 부자 1위, 이재용 아닌 ‘이 사람’

이시현 기자 조회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025년 대한민국 부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2위였던 그의 재산이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원화 기준으로 증가한 결과다. 김 회장은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의 재정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순자산이 대폭 감소하며 2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의 AI 분야 경쟁력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3위에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 올랐으며, 그의 재산은 계열사 합병과 사상 최대 순이익 기록으로 크게 증가했다.

출처 : MBK파트너스
출처 : MBK파트너스

2025년 대한민국 부자 순위는 정치와 경제적 변동의 여파로 큰 변화를 겪었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포브스가 발표한 50대 부자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9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50억 달러에 비해 약 160억 달러 줄어든 수치다. 전체 순자산 감소는 특히 상위 50인 중 32명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순위 변동과 자산 증감은 부호들 각각의 전략과 경영 성과를 극명히 드러냈다.

김병주 회장은 95억 달러(13조 8,077억 원)의 순자산으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간 감소한 금액이지만 환율 상승으로 원화 가치 기준으로는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셈이다.

출처 : MBK파트너스
출처 : MBK파트너스

그의 재산은 MBK파트너스를 통해 얻은 투자 성과에 기반을 두고 있으나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이 그의 경영 판단과 사회적 책임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홈플러스의 소상공인 결제 대금 지원을 위해 사재 출연을 약속했으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공개되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출국 금지 조치와 김 회장의 피의자 신분 소환 방침이 추가로 그의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15억 달러에서 올해 78억 달러(11조 3,369억 원)로 순자산이 급격히 줄어들며 2위로 밀려났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붐에 뒤처지고 기술주 중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의 도전 과제에 직면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삼성전자와 관련된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의 순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출처 :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순자산 77억 달러(11조 1,915억 원)로 3위에 올랐다. 그의 자산 증가는 메리츠금융지주의 보험과 증권 계열사 합병 이후 기록한 2조 3,000억 원의 최대 순이익이 뒷받침됐다. 이는 그룹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되며 조 회장의 순위를 지난해 4위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외에도 김범석 쿠팡 의장,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일부 부호들의 자산이 급증하며 순위에서 눈에 띄는 상승을 기록했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의 이커머스, 배달업, 명품 사업 확장을 통해 자산을 34억 달러로 끌어올려 6위에 올랐다. 박순재 대표는 알테오젠의 흑자 전환과 기술 수출로 14위에 자리했으며,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증가로 25위로 도약했다.

반면, 김병주 회장의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검찰은 MBK파트너스 본사와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히 김 회장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을 사전에 인지하고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출처 : 홈플러스 제공
출처 : 홈플러스 제공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미흡해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부자 순위는 경제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부호들의 선택과 전략이 자산뿐 아니라 사회적 평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김병주 회장이 처한 논란은 단순히 자산 규모가 아닌 기업의 책임 경영과 사회적 신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정호 회장과 같은 성장을 이룬 사례는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혁신과 실적 중심의 경영이 얼마나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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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택

    나빠야 부자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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