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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올해의 차’ 등극한 한국 기업…결국 최대 실적 찍었죠

이시현 기자 조회수  

세계 올해의 차 ‘기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관세 리스크에도 최대 매출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최근 기아가 ‘세계 올해의 차’를 2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의 ‘혁신 DNA’에 큰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에 올린 글을 통해 이달 초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기아의 볼륨 전기차 모델 EV3가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과 현대차의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6년간 5차례에 걸쳐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린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이러한 값진 결실은 상품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 구매, 생산, 품질, 영업까지 완성차 전 부문과 철강, 물류, 금융 등 전 그룹사가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라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기아의 수상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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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아는 지난해 EV9으로 세계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해 EV3까지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배출해 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정의선 회장은 “기아는 2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는데 이는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라며 “1944년 자전거 부품으로 시작한 이래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반열에 오르기까지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아 고유의 ‘도전과 분발’ 헤리티지를 현대적 혁신으로 성공적으로 계승하고,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한 쾌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기아의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며 디자인 경영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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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정 회장을 두고 당시 기아가 현대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초대 회장과 이정화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수재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현대 공정에 입사해 근무하다 일본의 거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를 거쳐 1999년 현대자동차의 구매실장(이사대우) 자리에 올랐다. 이를 시작으로 영업 지원사업부장(상무), 국내영업본부장(전무), 현대기아차 부사장, 기아차 사장 등을 거쳐 2009년에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그는 지난 2020년 정몽구 회장의 자리를 물려받아 회장직에 올랐다. 재계에 따르면 그는 나이가 비슷한 재벌가 오너 경영인 중 능력과 성과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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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가 기아에 재직하던 시절 피터 슈라이어를 기아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기아 K5로 대표되는 기아의 디자인 전성기를 열기도 했다. 이어 광고 캠페인 등의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기아의 이미지를 높인 점 역시 현재의 기아를 만드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아울러 정 회장은 자신의 경영 능력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리스크를 딛고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1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9.2% 증가한 44조 4,07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아는 6.9% 증가한 28조 175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영업이익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8.2% 상승한 3조 6,336억 원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아의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12.2% 감소한 3조 86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세리스크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지목된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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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시장 판매 감소에도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더하여 정의선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에도 호실적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 방식이 실적 호조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정 회장은 특히 최근 준공식을 진행한 HMGMA(현대차그룹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를 통해 현지 생산을 끌어올려 관세 정책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에 더해 HMGMA의 생산량을 확대해 현지 생산 규모를 12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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