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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도지삽니다’ 갑질 논란 있었던 김문수 과거 행보 재조명

이시현 기자 조회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9 갑질 논란 재조명
최근 대선 출마 공식화

출처 : SBS
출처 : SBS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과거 그를 둘러싸고 이어진 갑질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 시절 119에 전화를 걸어 막말했다는 이유로 갑질 사건에 연루됐다.

지난 2011년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는 사적인 병문안 차원에서 남양주시의 한 요양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무슨 이유에서 전화를 걸었는지를 묻는 소방관을 향해 김 전 장관은 자신이 도지사 김문수라는 답변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수 전 장관의 답변에 재차 용건을 묻자 119의 전화 응대 매뉴얼 중 하나인 관등성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소방관이 답변하지 않자 “내가 도지사인데 대답을 안 하냐?”라고 질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해당 사건 이후 김 전 장관은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개선할 것을 알렸고, 소방본부는 소방관들의 징계성 인사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경기소방재난본부가 김문수 당시 지사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잘못 판단해 응대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소방관 2명을 인사 발령한 것이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문수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한 바 있다. 이에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김문수 전 장관은 격려 차원에서 남양주소방서를 직접 방문했고, 마지막에는 전보 조치를 철회하라고 지시하여 사건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당시 지자체장 중에서 가장 성과가 우수했고, 평가 역시 호평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김문수의 정치생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는 김문수 장관과 긴급 전화를 받은 소방대원의 전화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당시 “저 도지삽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던 김문수 전 장관의 음성이 공개되자 시민들은 긴급전화로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한 것이 아니냐는 날 선 시각을 내세웠다. 실제로 그는 소방관이 전화를 받자마자 본인이 도지사라며 소방관의 이름부터 물은 바 있다.

다만, 비판이 이어지자 김 전 장관은 “경기도시공사 감사를 했던 분이 암에 걸려 남양주로 병문안을 갔는데 위험한 상황이어서 소방서 중형구급차를 이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라며 “상황실 근무자들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아 당황했었다”고 해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김문수 전 장관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노인 요양원을 찾아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암 환자 이송 체계를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을 둘러싼 파장이 이어지자, 김문수 전 장관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판단했던 소방대원이 직접 글을 올려 논란을 일축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남양주 소방서 소속 소방관 A 씨는 경기 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A 씨는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경솔한 행동과 실수로 김 지사를 비롯해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상황실 근무자는 어떤 전화든지 소방공무원 재난 현장 표준절차에 따라 관등성명을 밝히고 성실히 응대해야 한다. 자의적으로 장난 전화라 판단하고 규정도 무시한 채 너무 큰 무례를 범했던 것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김 지사가 소방관들을 위해 3교대 근무,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지급,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등의 노력을 했는데 오해와 논란이 확산하면서 김 지사의 모습이 퇴색되고 왜곡되고 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9일 김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나가 화제를 모았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 전 장관은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을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잡겠다”며 이러한 발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그는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며 “돈 문제로 검찰에 불려 갈 일이 없는 저 김문수, 거짓말하지 않는 저 김문수, 제대로 싸우는 저 김문수만이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출마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전 장관은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 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갈 각오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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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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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아주 썩은내 나는 것들이 남에게 냄새난드고 지랄하는 꼴을 보면 확~~~~

  • 이재명이 찢는것 보다는 백번 낫다.

  • 이재명이보다 덜하네 형수에게 입에못담을 쌍욕에 입만열면 거짓말 말따로 형동따로 중범죄자 더러운민주당 두목 ?

  • 노동자를 노동조합을 반국가 단체라고? 너는 헌법 33조항도 모르냐? 너는 매국노야 병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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