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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명 상승한 취업자” 청년 현실은 달랐다, 대체 왜?

한하율 기자 조회수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청년 취업자 최대 감소
수시 채용 확대 불리하게 작용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지난달 취업자 숫자가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년 만에 큰 하락 폭을 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87만 8,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13만 5,000명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수치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일자리 사업 종료로 취업자 수가 5만 2,000명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5~29세 청년층 고용률 44.8%로 드러났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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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2021년 1월 2.9%p 하락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것이다. 이에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고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하락 폭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수시 채용, 경력 채용 등이 청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동연구원은 ‘2025년 노동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지난해(18만 2,000명)보다 34% 급감한 12만 명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지난달 고용시장의 산업별 격차는 두드러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8%로 확인됐으며, 해당 수치는 지난해 동월 대비 0.1%p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 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9만 8,000명, 정보통신업 8만1,000명 상승했다.

이에 반해 건설업은 16만 9,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9만 1,000명 하락했고 제조업도 5만 6,000명 감소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9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건설업은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 수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22만 4,000명, 임시근로자 7만 2,000명이 상승했다. 다만 일용근로자는 11만 6,000명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만 1,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7,000명 하락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도 1만 8,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육아’에서 9만 6,000명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쉬었음’이 12만 8,000명, 재학·수강 등에서 2만 4,000명이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는 40만 4,000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대비 6,000명 증가한 수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건설업은 업황 자체가 좋지 않아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제조업은 기타 기계 장비 등의 부분은 증가했기 때문에 감소 폭 자체는 (지난해 12월보다) 축소했다”라고 언급했다.

출처 : 기획재정부
출처 : 기획재정부

한편, 1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일자리 분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진행했다. 해당 회의에서 최 대행은 “민생경제는 거미줄처럼 한쪽이 약해지면 전체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주요 민생 현안을 빈틈없이 점검·보완해 나가겠다”라며 “지난주 물가에 이어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 단체와 함께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오늘 발표된 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13만 5,000명이 증가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건설·제조 등 주요 업종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라며 “생산 연령 인구 감소가 취업자 수 증가를 제약하는 등 향후 고용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청년 등 고용 취약 계층의 취업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최 대행은 “일자리는 가계소득의 원천이자, 기업 성장의 동력”이라며 “정부는 민생경제의 반전 모멘텀 확보를 위해 민간과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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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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