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별 대기판 설치에
명동 버스 대란 발발해
피해는 결국 시민의 몫?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에 혼란을 줄이고 버스 이용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선별 대기판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정책으로 퇴근길 대혼잡이 빚어지면서 안전이 더욱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노선별 대기판으로 인한 명동 버스 대란에 출퇴근 광역버스 이용자 불만이 폭주했다.
이 사건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튜브 채널 ‘오세훈TV’를 통해 ‘명동 버스 대란 대단히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으로 시민들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한 서울시는 9일 만에 노선별 대기판 제도를 중단하게 됐다.
명동 버스 대란을 불러온
노선별 대기판 운영
명동입구 정류장에는 서울 도심에서 경기도 각 지역으로 가는 29개 노선의 광역버스가 정차한다. 노선별 대기판 운영을 하기 전 이 정류장은 승객들이 바닥에 적힌 노선 번호를 보고 줄을 서 있다가 버스가 정차하면 원하는 버스에 탑승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승객이 많은 퇴근 시간 버스는 반드시 노선 번호 칸에 정차하지 않고 유동적으로 정차했다.
노선별 대기판 제도 운용을 위해 서울시는 2, 3개의 노선을 묶은 13개의 대기판을 1m 간격으로 만들었고, 다른 곳에서는 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버스 정차 장소를 지정했다. 서울시는 이 제도로 인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노선별 대기판 운영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퇴근 시간 명동 입구 정류장에만 1,000여 명이 몰리면서 사람이 오가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붐비게 됐다. 이 제도에 대해 광역버스 이용자들은 ‘평소의 5분 정도 기다리면 버스를 탈 수 있었는데, 이번 주 들어서는 30분씩 기다려도 잘 오지 않는다’, ‘누가 이런 아이디어를 냈는지 한심할 따름’이라며 혹평을 이어갔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 앞 차량이 빠지지 않으면 정차할 수가 없게 되면서, 소위 말하는 차량의 순환이 대폭 느려졌기 때문이다. 두 번째, 설치된 대기판의 간격이 생각보다 좁아 정차 공간 자체가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이유로 도로 위 대기하는 버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됐고, 최악의 교통 체증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결국 9일 만에 중지
탁상공론의 최후
결국 서울시는 제도 시행 9일 만인 5일에 노선별 대기판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시는 이날 ‘대기판을 없애고 이달 말까지 유예 기간을 갖기로 했다’며 일부 노선을 다른 정류장으로 옮기고 혼잡도를 낮춘 뒤 시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정책은 그간 여러 전문가의 비판을 가져왔다.
정류장 안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적은 이해되지만, 운영 방식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정류장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나 정책이 아니라 광역버스 수에 비해 부족한 시설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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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기자님 급하게 쓰다보니 오타가 너무 많아서 수정하고 싶은데 여기는 수정도 안되나바요??
기자님 주로 자동차기사 쓰시는것 같은데 펙트가 너무 없으시네요 차라리 위에 기사처럼 현대에 스폰받으셔서 G80기사 쓰시면 낳으시걸 같아요 자동차기사 인데 너무 상식적이고 재미가 없어요 차라리 유투브 기사가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