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날아든 담배꽁초
CCTV 확인 어렵다는 경찰
처벌은 고작 과태료 5만 원?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면 만들어지는 약 6조 개의 담배 중 무려 4조 5,000억 개가 무단 투기로 버려지고 있다. 이는 수많은 흡연자들이 코 푼 휴지는 쓰레기통에 잘 버리면서도 ‘담배꽁초’는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버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처럼 아무렇게 버려진 담배꽁초가 문제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화제의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 및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토사와 함께 배수구를 막아 도로 침수를 일으키는 만큼, 담배꽁초 무단 투기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흡연자들은 자신의 문제의식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다. 이 가운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던져진 것으로 보이는 담배꽁초 때문에 봉변을 당한 운전자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란다에서 무단 투기
누렇게 그을린 도장면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심 없는 X이 아파트에서 담배피고 밖으로 던진 꽁초가 하필 제 자동차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아침에 자동차를 옮길 일이 있어 가보니 담배꽁초 하나가 떡하니 올라가 있었다”라며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A씨 자동차 도장면은 꽁초에 타서 누렇게 그을린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경찰도 왔다 갔는데 CCTV 확인해도 담배꽁초는 너무 작아서 범인을 잡기 힘들다고 했다.
잡을 가능성은 없을까요?”라고 네티즌들에게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올려져 있던 담배는 특이하게 국산이 아니고 중국 담배 같았다”고 추가 정보도 덧붙였다.
범인 잡지 못하는 현실에
답답함 토로한 네티즌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입을 모아 담배꽁초 무단 투기한 범인을 비난했다. “이래서 흡연충들이 욕을 먹는 거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공지라도 붙여달라고 해봐라”, “근처에 동일한 담배꽁초 있는지 확인하시고, 만약 있다면 잠복해 봐라”, “와 이건 잡아야 하는데”, “진짜 양심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사할 수 없다며 돌아간 경찰을 지적했는데, “100% 귀찮으니까 안 잡는 거다”, “범죄라도 저지른 사람이면 어쩌려고 저러나”, “요즘 시대에 DNA 검사하면 바로 나올텐데 어이가 없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러한 반응에 A씨 역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한다며 답답한 심정을 표하곤 했다.
터무니없는 처벌 수준에
또 한 번 우는 운전자들
한편 지난 2021년에는 한 흡연자가 자신이 피우던 담배꽁초를 주차된 자동차 윈도우브러쉬에 버리는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설상가상 이 남성은 불씨가 살아있는 담배꽁초를 놓고 사라졌는데, 담배가 버려진 자리에는 갈색 얼룩이 선명하게 남았다.
이처럼 흡연자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차주만 울분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약한 처벌 수준은 운전자들을 또 한 번 울게 만든다.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담배꽁초, 휴지, 껌 등 작은 쓰레기를 투척하다 적발될 경우 범칙금 5만 원이 부과된다. 이때 투척으로 인한 재물이 파손됐다면 재물손괴죄 처벌을 받는데, 대부분 범인을 잡지 못해 수리비는 온전히 피해자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1
잡지안나요..? 과학수사요구하고 꽁초에서 DNA검출해서 각호실 대질을해야하지안나? 살인사건이였어면 바로잡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