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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세’ 박지원, ‘탈당’ 얘기 나오자 바로 반박

이시현 기자 조회수  

출처:뉴스 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탈당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을 향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 의원은 정당 후보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취임 1년여 만에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를 바탕으로 한다며 이 대통령이 민주당을 떠나야 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이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당적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하자 박 의원은 해당 발언의 취소까지 요구했다.

박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위원장의 발언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느닷없이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탈당하시라’?”라고 언급한 뒤 “자다가 봉창을 때리신다”라고 비판의 뜻을 나타냈다. 대통령이 소속 정당을 떠나야 국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이 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다.

출처: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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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대통령과 정당의 관계를 설명하며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나라는 민주국가이고 민주주의는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당 후보로 당선되셨고 1년 갓 넘은 대통령께 하실 말씀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현시점에서 탈당을 요구할 명분이 없다고 봤다.

대통령 탈당이 필요한 별도의 사유도 없다는 게 박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국회의장도 아니고 탈당할 아무런 사유도 없다”라고 밝힌 뒤 “이 위원장의 발언을 취소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국민통합을 이유로 대통령이 당적을 내려놔야 한다는 주장 자체가 민주주의의 정당정치 구조와 맞지 않는다는 논리다.

앞서 이 위원장이 하루 전 방송에서 내놓은 공개 제안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국정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면 민주당을 떠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연합뉴스

그는 “국민통합을 국정의 제1의 목표로 내걸고 진정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면, 이제는 한 정당의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울타리에서 벗어나셨으면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라는 위치에서 벗어나 초당적인 국정 운영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민주당 운영은 새 지도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새 지도부에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민주당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라며 “초당적인 입장에서 국정을 운영하셔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대통령이 특정 정당과 거리를 두는 것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제시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의 국정 운영 상황과 국론 분열 문제에서도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했다. 야당 대표와 직접 만나야 하며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인사들의 목소리도 우선적으로 들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통합을 위해서는 지지층뿐 아니라 반대 목소리까지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출처:뉴스 1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이 위원장은 “당원 주권도 중요하지만, 국민 주권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당 내부의 의사보다 국민 전체의 뜻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선출된 권력이 만능이 아니듯이 다수결이 만능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다수 의석이나 선거 승리만으로 모든 정치적 판단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이번 공방은 국민통합을 위해 대통령이 소속 정당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두고 상반된 입장이 충돌한 사례다. 이 위원장은 초당적 국정 운영을 위해 이 대통령이 탈당을 제안했지만, 박 의원은 정당정치와 책임정치를 근거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이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탈당론에 박 의원이 발언 취소까지 요구하면서 관련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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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l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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