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에서 중도층의 기류 변화가 두드러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전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근소하게 앞섰던 중도층은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51.1%로 과반을 기록하며 긍정평가 45.5%를 넘어섰다. 전체 국정운영 평가에서도 부정평가는 54.1%로 긍정평가 42.9%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직전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낮아지고 부정평가는 상승하면서 양측의 격차도 더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8~10일 진행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중도 성향 응답자만 놓고 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본 비율은 51.1%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5.5%로 양측의 차이는 5.6%포인트였다. 지난 7월 25~27일 조사에서는 긍정 49.8%, 부정 47.9%였다. 당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순서가 뒤바뀌었다.
40대에서도 이전 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직전에는 긍정평가가 51.4%로 절반을 넘었고 부정평가는 45.5%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이 44.1%까지 내려간 반면 부정은 53.7%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대를 보면 18~29세와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62.4%, 62.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18~29세 29.5%, 30대 35.4%였다. 50대는 긍정 53.3%와 부정 43.7%로 긍정 쪽이 높았다. 60대에서는 긍정 48.6%, 부정 50.6%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긍정 41.7%, 부정 54.8%였다.

전체 응답 결과를 직전 조사와 대조해도 부정평가가 확대됐다.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당시 47.4%에서 이번 42.9%로 4.5%포인트 낮아졌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49.5%에서 54.1%로 4.6%포인트 높아졌다.
정치 성향별 결과에서는 진보층과 보수층의 차이가 컸다. 진보층은 68.6%가 긍정평가를 선택했고 부정평가는 29.3%였다. 보수층에서는 84.8%가 부정평가를 내렸으며 긍정평가는 13.6%였다.
지역에서는 호남과 나머지 권역의 결과가 엇갈렸다.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는 67.6%로 부정평가 30.3%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서울에서는 부정 59.5%, 긍정 37.2%로 나타났고 인천·경기도 부정 54.8%, 긍정 42.7%였다.
영남권에서는 대구·경북이 부정 62.5%, 긍정 34.7%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부정 58.3%가 긍정 39.4%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지난 조사에서는 긍정 47.8%, 부정 47.4%로 양측이 비슷했지만, 이번에는 격차가 벌어졌다. 대전·세종·충청은 부정 51.7%, 긍정 41.7%였으며 강원·제주는 각각 50.0%, 46.6%였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와 달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은 46.4%로 직전 조사 46.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야당 국민의힘은 36.0%에서 37.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1.7%, 진보당 0.7% 순이었으며 기타 정당은 1.5%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9.8%였다.
이번 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전체 수치의 하락뿐 아니라 중도층과 40대에서 직전 조사와 다른 평가 구도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중도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과반으로 올라섰고 40대 역시 긍정 우위에서 부정 우위로 바뀌었다. 전체 조사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자릿수 포인트 높게 집계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100% RDD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과 연령대, 지역에 따라 비례할당한 뒤 조사 대상을 무작위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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