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무일에 길을 걷던 경찰관이 절도범을 붙잡는 일이 벌어졌다. 평소 관내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숙지하고 있던 경찰관은 길을 지나던 남성을 보고 직감적으로 범인임을 알아차리고 뒤쫓아 긴급체포했다.
수원중부경찰서 행궁파출소 소속 최정훈 경위는 휴무일에 딸과 통화하던 중 가방을 멘 남성을 보고 의심을 품었다. 그는 통화를 가장해 순찰차 지원을 요청하고, 약 50m를 뒤쫓아 해당 남성을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된 남성 A 씨는 지난 3월 수원시 남창동의 한 무인 옷가게에서 검은색 티셔츠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모습이 CCTV에 포착됐고, 최 경위는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체포된 A 씨는 이전에도 절도 전력이 있는 인물로, 지난 2월 수원시 소재 도서관에서 휴대폰과 신용카드를 훔치고 이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해당 검거는 최 경위의 평소 관찰력과 직무 인식이 빛을 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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