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매를 앓고 있는 85세 여성이 요양보호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사실이 홈캠 영상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가해 요양보호사 A 씨는 지난해 6월부터 85세 치매 환자 B 씨의 가정에 파견돼 하루 10시간 이상 돌봄을 맡았다.
A 씨는 B 씨 가족에게 “10년간 치매인 친정어머니를 직접 돌봤다”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강조했고, 가족은 정부 지원금 외에도 사비까지 더해 A 씨에게 간병을 맡겼다. 하지만 지난 2월 B씨가 A 씨와 함께 있던 중 ‘쿵’ 소리와 함께 넘어져 고관절과 흉추 골절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으면서 의심이 시작됐다. A 씨는 “기저귀를 갈다가 넘어졌다”라는 해명을 내놨지만, 가족은 석연치 않게 여겼다.

이후 가족은 B 씨와의 통화 도중 A 씨의 욕설이 들리는 상황을 겪은 뒤, 집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에는 A 씨가 B 씨에게 “주둥이 닥치고 먹어라”, “다 처먹어”, “처먹을 때도 미워죽겠다” 등의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뿐만 아니라 머리를 밀치거나 뺨을 때리는 신체적 학대도 수차례 포착됐다. A 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홈캠 영상을 확인한 뒤에야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 가족은 “홈캠이 자동으로 영상이 삭제되는 방식이라 얼마나 오래 학대가 지속됐는지 확인조차 어렵다”라며 “카메라가 없는 방에서는 더 심한 학대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족은 특히 “어머니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학대 사실을 숨기고 견디셨던 것 같다”라며, “모든 사실을 말씀드리자 그제야 눈물을 흘리셨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가정 내 노인 돌봄 서비스의 사각지대와 함께, 요양보호사에 대한 검증 시스템과 관리·감독의 부실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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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밤보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