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챗GPT 3만 원은 부담” 사람들이 발견했다는 월 8000원에 쓰는 방법

허승연 기자 조회수  

챗GPT 구독료 부담
계정 공유 열풍
인앱결제가 더 싸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챗GPT 플러스 계정 공유 멤버 모집합니다.” 최근 중고나라, 오픈 카카오톡방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챗GPT 유료 계정을 함께 쓰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포착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는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고급 기능을 원활하게 이용하려면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월 20달러)를 이용해야 한다.

환율과 부가세, 카드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한 달 구독료는 약 2만 9,000원으로, 웬만한 통신요금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이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구독료 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다.

챗GPT를 친구들과 계정 공유 방식으로 사용 중인 A 씨는 “무료로는 이미지 3장만 만들 수 있지만, 유료는 횟수 제한도 없고 품질도 높다”며 “OTT나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 서비스에만 한 달에 10만 원 가까이 쓰는데 챗GPT까지 추가하면 부담스러워 계정을 나눠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셔터스톡
출처: 셔터스톡

챗GPT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OTT 공유 플랫폼이 챗GPT로 영역을 확대한 경우다. 한 업체에 따르면 챗GPT 플러스 계정을 6명이 3개월간 공유할 경우, 1인당 월 구독료는 약 5.67달러(한화 약 8,200원)까지 내려간다. 이용자는 해당 사이트에 요금을 지불하면 챗GPT 로그인 정보와 코드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공유 이용에는 위험도 따른다. 챗GPT는 대화 내역을 저장해 사용자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구조다 보니, 다른 사용자와 계정을 공유할 경우 개인 정보나 사진 등 입력 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이미지 생성을 위해 업로드한 개인 사진이 다른 이용자에게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번 대화 기록을 삭제하거나 따로 저장하지 않으면 나만의 AI 비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챗GPT 운영사인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서 계정 공유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로그인 정보를 타인과 공유할 경우 개인정보 및 결제 정보 노출, 계정 오용 등의 위험이 높아지며, 이러한 경우 계정 정지나 비활성화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만약 계정이 정지되더라도 공유 플랫폼을 통한 환불이 어려운 점도 문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OTT 공유 플랫폼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계정 정지 후 환급이 지연되거나 거부된 사례다. 이처럼 공유 이용이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이긴 하지만, 보안과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챗GPT를 합리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은 또 다른 방법도 찾고 있다. 바로 모바일 앱을 통한 인앱결제 방식이다. 챗GPT 구독은 PC 웹사이트에서 결제할 수도 있지만,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모바일 앱장터에서 인앱결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출처: CHAT GPT 갈무리
출처: CHAT GPT 갈무리

이 두 방식은 결제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환율과 카드 수수료, 부가세가 반영되는 웹 결제와 달리, 인앱결제는 출시 초기부터 고정된 금액으로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1,330원이었던 지난해 9월 25일, 웹에서 20달러 구독료를 결제한 금액은 부가세와 수수료를 포함해 약 2만 9,803원이었다. 하지만 이달 초 환율이 1,460원을 넘었을 때 같은 방식으로 결제했다면 약 3만 2,000원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모바일 앱을 통한 인앱결제는 여전히 2만 9,000원으로 고정돼 있어, 고환율 시기에는 인앱결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여기에 카드사 할인 혜택을 더하면 실질 구독료는 더 낮아질 수 있다. 예컨대 KB국민카드의 ‘노리2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 결제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이 경우 챗GPT 구독료를 월 2만 6,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아이디 글로벌(iD GLOBAL)’ 카드도 월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결제액의 50%를 할인해 주지만, 연회비가 2만 원이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한편, 환율이 다시 낮아지는 시기에는 인앱결제보다 웹 결제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해외 결제 수수료가 면제되는 카드나 해외 사용액에 대한 할인 혜택이 있는 카드를 활용하면 더 저렴하게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author-img
허승연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기획특집] 랭킹 뉴스

  • "극장 상권은 옛말" 영화관이 '줄폐업'하는 이유, 바로 이것 때문이었다
  • 주목받는 직업이라더니... 갑질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직종, 무엇일까?
  • 日, 3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서 수입했다는 '이것', 뭐길래...
  • ”반지 말고 이걸?” 이재명이 김혜경에 줬다는 ‘청혼 선물’
  • "주지훈, 랩몬스터 산다" 연소득 가장 높은 '이 아파트’, 어디길래...
  • 점점 심해지는 '전세의 월세화'...높아진 문턱에 청년들 '울상’

추천 뉴스

  • 1
    암 전문가들이 “나는 안 먹는다”라고 말하는 음식 5가지

    기획특집 

  • 2
    김종인이 밝힌 '이재명과 싸울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 누구일까?

    뉴스 

  • 3
    민주당 경선 90% 득표율 기록한 이재명, 국민의힘 반응은?

    뉴스 

  • 4
    “윤버지와 식사했습니다” 신당 창당설 취소 후 올라온 사진

    뉴스 

  • 5
    “문재인 욕하더니...” 파면 후 결국 ‘동물원행’ 됐다는 尹 반려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매매혼 논란" '농촌 남성 장가보내기' 드디어 폐지됐다

    기획특집 

  • 2
    "빨리 그만두고..." 한덕수에게 국민의힘 입당하라는 홍준표

    뉴스 

  • 3
    알고 보니 조종사 실수였다는 공군 KA-1 '실탄 250발' 낙하 사고

    뉴스 

  • 4
    "대통령이..."콜드플레이 발언 짜깁기했다는 나경원, 영상 보니

    뉴스 

  • 5
    '아시아프린스 장근석' 80평 대저택 공개했다, 어딘지 봤더니...

    오피니언 

공유하기

2

adsupport@fastview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