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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없이 월 500만 원”…요즘 젊은 세대에 인기인 ‘이 직업’

윤미진 기자 조회수  

블루칼라 대표 직종 도배기능사
별도 자격증 없이 일 가능
대부분 직업적 만족도 높아

출처 : 청주시
출처 : 청주시

최근 전 세계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화이트칼라’(사무·전문직)보다 ‘블루칼라’ 직종이 인기다. 이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배경에는 높은 임금과 꾸준한 수요에 있다. 고소득, 고학력 화이트칼라 직종일수록 AI에 취약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교적 대체가 어려운 육체노동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영국 교육·출판 기업 피어슨 그룹이 AI가 5,000개 이상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회계사, 행정비서 등 특정 화이트칼라 업무의 30%는 AI가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배관공 등 블루칼라 일자리는 단 1%만 AI가 대체할 수 있었다. 실제 코로나 사태 이후 화이트칼라 직종에선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했지만, 블루칼라의 수요는 꾸준하다.

출처 :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처 :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코로나19 이후 인테리어 관심이 급증하면서 주목받았던 직업인 도배사 또한 ‘블루칼라’ 직종 중 하나다. 도배기능사 자격증 지원율을 보면 2014년 1,710명에서 2022년 4,688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도배 분야의 경우 건설업과 인테리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종사자 고령화에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현재 세대 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 ‘인테리어잡’에 따르면, 2019년 도배 공사 신청자 138명 중 30대가 56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년에는 40명이 26명으로 1위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비교적 젊은 세대가 늘어난 것이다.

출처 : 럭키도배기술학원
출처 : 럭키도배기술학원

tvN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명문대를 졸업해 도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청년 도배사 배윤슬 씨의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배윤슬 씨는 도배사를 접하기 전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렇듯 최근 많은 이들이 도배사가 되려고 도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도배사의 경우에는 타 홈인테리어 분야에 비해 노동 강도는 낮지만, 비교적 임금이 높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지역과 업체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력에 따라 일당이 상승해 최대 25만 원도 가능하다. 도배사는 경력에 따라 보통 보조 도배사, 중기 도배사, 도배 기술자로 나뉘는데 각각 일당으로 14만 원, 17만 원에서 20만 원, 25만 원을 받는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기술자가 되는 기간은 개인 역량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지만, 보통 아파트 건설 현장의 경우 2년에서 3년, 지업사를 통해 배우는 경우는 5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종사자는 “대부분 도배사의 직업 만족도가 높다”라며 “현장 일 중에서 난이도나 노동 강도는 낮은 편에 속하지만, 성수기에 월수입 750만 원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임금은 높은 편”이라고 도배사의 장점에 관해 설명했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9살 도배사 월급이다’라는 제목으로 2개월 차 월급을 캡처한 내용의 글도 존재한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4대 보험 및 세금을 제한 세후 금액으로 481만 6,330원의 월급을 공개했다.

출처 : 배윤슬 제공
출처 : 배윤슬 제공

그렇다면 도배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이 필요할까? 도배사가 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은 존재하지만, 필수는 아니다. 해당 자격증은 도배기능사로, 별도의 응시 자격이 존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은 연 3회에서 4회 진행되며, 2001년도에 필기시험이 폐지된 이후 실기 시험으로만 진행된다.

도배사가 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직접 지업사나 지물포에 들어가 일을 배우거나 도배사 양성 학원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학원을 통해 현장에 입문하는 방법이다. 지업사나 지물포에서 일을 배우는 경우에는 임금이 낮다는 단점이 있지만, 일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반면 학원의 경우 대부분 아파트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기 때문에 초기 임금은 높을 수 있지만, 업무 강도가 높고 일의 체계를 제대로 배우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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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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