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서래 마을 노블시티
15억 5,000만 원에 매입해
20년 된 빌라 리모델링 후 거주
백종원 대표가 최대 주주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청약에 돌입한 가운데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한 더본코리아가 청약에서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가운데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을 훌쩍 뛰어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더본코리아는 이번 IPO에서 300만 주를 신주 발행하는데 희망공모가 범위로 2만 3,000~2만 8,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희망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690억∼840억 원, 시가총액은 3,327억∼4,050억 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다만,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을 훌쩍 뛰어넘어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25일 더본코리아 공모가는 3만 4,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공모 금액은 1,02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의 지분 가치는 공모가 기준 2,99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요식업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백종원은 배우 소유진과의 결혼 이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특히 행복한 삶을 방송과 SNS를 통해 종종 공개하고 있는 백종원 소유진 부부는 많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백종원의 재산 수준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재산 보유 수준과 달리 소박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백종원이 최대 주주로 있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 5,000억 원 대비 약 15억 원 수준의 집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백종원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 마을에 위치한 고급빌라 ‘노블씨티’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노블씨티 공급면적 73평(전용면적 65평)을 15억 5,000만 원에 매입한 백종원은 12년째 해당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백종원은 12억 6,000만 원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대출을 받아 집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빌라는 1개 동에 10개의 세대로 이루어진 5층 건물로, 백종원은 최상층인 펜트하우스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펜트하우스 외부에는 옥상 정원이 있으며 내부에는 거실, 주방, 침실 5개, 화장실 3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살림을 차리기 위해 매입했던 이 빌라는 당시 평당 약 2,000만 원 정도의 가격으로 인근 지역 대비 시세가 높은 편에 속했다. 업계에 따르면 노블씨티의 전용면적 230.8 제곱미터는 2008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가운데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집으로 공시 가격이 15억 2,8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초고가 주택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이어진 부동산 상승에 따라 이를 뛰어넘는 초고가 매물이 속속들이 등장하며 초고가 주택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어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통해 살펴보면, 현재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고급빌라의 매물 호가는 평당 4,000만 원 수준으로 확인돼 백종원의 빌라 역시 비슷한 수준에 시세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투자적인 관점에서 대출금에 대한 이자와 부대 비용을 감안한다면 해당 집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률은 낮을 것으로 파악된다. 즉, 백종원 부부가 버는 것에 비해 검소한 집에 사는 것과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에 집값이 두 배로 급증한 아파트가 수두룩해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게 느껴지는 것이다.
한편, 백종원 부부의 집이 위치한 서래 마을은 서울 강남의 최고 부촌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주변에도 고급 빌라가 많아 쾌적하고 보안이 잘 되며, 주변에 서리풀 공원, 방배 공원, 몽마르뜨 공원이 있어 산책과 휴식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소유진은 해당 집에 대해 “현재 20년 넘은 빌라를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으며, 인테리어와 가구 배치는 직접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소유진과 백종원 부부의 집을 방문한 개그맨 양세형은 소유진의 인테리어 실력과 감각적인 센스를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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