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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도 탈출” 매물 속출한다는 제주도 주거시설 현실, 처참합니다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제주도 경매 매물 속출
서귀포시 매물 반값 매매
악성 미분양 1400호 돌파

출처 : 이효리 블로그

과거 ‘효리네 민박’으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제주도 생활을 정리하고 하반기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최근 경매로 나온 제주도 소재 주거·숙박 시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9일 가수 김범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범수 KIM BUM SOO’에는 ‘EP. 01 김범수의 보고 싶다. [게스트 이상순] 초보 사장 김범수가 퍼스널 커피 내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에는 가수 이상순이 출연해 “가을 이후에 하반기쯤 서울로 올라올 거다”라고 밝히며 “여기저기 다 이야기하고 다녀서 비밀도 아니다. 현재 인테리어 중으로 집도 구해놨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상순은 11년 동안 제주도에서 거주하다 올해 들어 서울로의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이에 대해 이상순은 “이효리도 나도 그렇고, 원래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본업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보자고 생각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순은 이날 제주살이에 대해 “제주도에서 열심히 사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되게 힘들다. 할 일이 너무 많다. 전원주택에서 살면서 꾸는 꿈이 있지 않느냐. 집 바깥일이 너무 많다. 풀도 많이 베어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최근 이상순과 같이 제주도를 살던 이들 역시 제주를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의 삶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21일 제주에 위치한 주거시설 관련 경매 진행 건수가 7월 기준 16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땅땅이의 부동산 경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경매 진행 건수로 알려진 75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당초 제주도의 주거시설 경매는 지난 2022년~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월 100건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00건대로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들어 한 달 평균 주거시설 경매가 148건씩 진행되고 있어 제주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경매 진행 건수가 많이 늘어난 것과 달리 낙찰가율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4월경 매각가율은 91.3%에 달했으나, 올해 들어 월별 60%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제주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진 영향으로, 올해 5~6월 평균 응찰자 수도 2~3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지지옥션

실제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감정가 12억여 원의 단독주택은 3차례 유찰을 겪으며 감정가가 4억 1,588만 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어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감정가 2억 8,346만 원의 2층짜리 단독주택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최저 입찰가가 1억 3,890만 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 경매 시장에 반값 매물이 속출하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모두 외면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특히 단독주택 매물이 가장 많이 등장했는데, 이는 단독주택의 인기가 그만큼 시들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당초 집값이 회복세를 띠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과 달리 제주도는 여전히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제주도 단독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05%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0월(-0.01%) 하락 전환한 이후 30개월 연속 내림세로, 전국 단독주택 가격이 지난해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이효리도 탈출” 매물 속출한다는 제주도 주거시설 현실, 처참합니다
출처 : 뉴스 1

제주도에 경매 매물이 속출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외여행을 가는 비중이 늘어난 경향과 국내 여행지 선호도에서 최근 제주도가 강원도에 밀린 것에 대한 영향을 입은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숙박시설 경매 물건 역시 계속 쌓이고 있어 제주도 부동산 침체 심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의 경우 농지나 농지가 포함된 단독주택을 매각할 경우 농취증을 제출해야 매각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과 외지인들이 이 농취증을 발급받는 조건이 까다로운 탓에 투자 수요가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효리도 탈출” 매물 속출한다는 제주도 주거시설 현실, 처참합니다
출처 : 뉴스 1

한편, 최근 제주에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사상 처음으로 1400호를 돌파하며 지난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도내 전체 미분양을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하귀지구를 포함한 애월읍의 악성 미분양이 23.4%를 차지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 악성 미분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했던 주거지역이 경매로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제주 이주 열풍이 불었을 당시 외지인들의 수요가 높아져 공급 물량이 꾸준히 증가했으나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미분양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매 매물로 나온 반값 단독주택과 달리 브랜드 아파트들의 매입가가 7억~8억 원 가까이 오르며 도심 아파트 분양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수준을 기록하며 미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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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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