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입국 인터뷰
“양궁·배드민턴 잘돼서 좋다”
배드민턴 협회 폭로 논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한 성과를 묻는 말에 현대자동차·기아 그룹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그룹이 지원하는 양궁을 비롯해 배드민턴 종목을 언급했다. 특히 배드민턴 종목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협회의 대응을 지적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있어 이목이 쏠렸다.
7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서구 서울 김포 비즈니스 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정의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남겼다. 취재진은 정의선 회장에 파리올림픽 성과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정의선 회장은 “아무래도 이번 양궁이 잘돼서 좋다”라며 “개회식도 다 잘 된 거 같다. 배드민턴도 잘됐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파리를 방문했으며, 현지에 도착한 그는 양궁 선수단에 대한 지원 현황을 직접 챙기며 활동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이 독식하면서 모든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금메달을 모두 쓸어모은 건 지난 2016년 금메달 4개가 걸려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대기록이다.
이에 대해 정의선 회장은 모든 세부 종목 석권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개인전 시상식이 끝난 뒤 정의선 회장은 “결승전에서 확인한 것처럼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라며 “우리도 많이 긴장했었다.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직접 현장 상황을 확인할 정도로 양궁에 진심인 정의선 회장은 다른 스포츠 협회와 달리 ‘전폭적’인 지원으로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로 40년째를 맞은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은 지난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며 시작됐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가운데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를 후원한 사례 중 현대차그룹이 최장기간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양궁협회장을 이어받은 정의선 회장은 물심양면 한국 양궁 선수들을 지원했다.
그 결과 한국 양궁 선수들은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끌어냈으며 메달을 딸 때마다 정의선 회장을 언급하며 감사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한다. 더하여 정의선 회장이 경기장을 방문한 대회마다 한국 양궁이 좋은 성적을 거둬 그는 일명 ‘승리 요정’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배드민턴 협회는 세계랭킹 1위이자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의 폭로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올림픽 무대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 안세영은 “저의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과 협회에 실망했다”라며 배드민턴 협회의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토로하며 올림픽 금메달의 축제 분위기가 한순간에 싸늘하게 굳었다. 또한 안세영은 배드민턴 협회를 상대로 ‘선수 보호’에 신경 써 달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금메달 딴 직후에 털어놨겠냐’라며 배드민턴 협회를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배드민턴협회 한 관계자는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 제기가 이루어져 당황스럽다”라며 “대표팀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뒤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댓글5
반딧불이
선수를 보호하고 돌보지 않은 대표팀을 제대로 정리하자 오죽하면 금메달을 딴 안선수가 폭탄발언 했겠나,,, 부상당한 몸으로 얼마나 서러웠을까,,
반딧불이
이번기회에 썩은 배드민턴 협회의 비리와 갑질을 밝히고 선수를 이용하고 무시하는 사태를 바로잡자
타이밍이 중요하져 당신 같으면 기분은 기분대로 다 즐긴후에 폭탄발언 할수 있겠어요 ?
임영임
안세영선수가 성급했던것다..한국에 와서이야기한다해놓고 말도없고 ,~~~~
정말 한심하네 그놈의 직급이먼지? 협회임원들아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