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JTBC 홍석현 전 회장
카카오톡 대화 언급 화제
이태원에 주택 2채 보유해
최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차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과 함께 홍라희 여사는 오랜만에 공식 활동에 참석했다. 현재 삼성전자 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실제 홍라희 여사는 이재용 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남동생에 메신저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홍라희 여사와 덩달아 카톡을 주고받은 남동생은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홍석현 전 회장은 중앙선데이(중앙일보 일요신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통상 재벌가의 사적인 메신저 내용은 잘 공개되지 않아 당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홍석현 전 사장은 이재용 회장이 당시 부회장일 시절 구속된 사건을 두고 “누이(홍라희 여사)가 카톡을 보내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라며 “그게 모성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카인 이재용 회장이 구속된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피가 통한 조카인데 당연히 가슴이 아프다”라며 “사건에 관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긴 하지만 여태까지 한국 문화에서 정부와 기업 간의 관계 등 풍토에서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더하여 홍석현 전 회장은 이재용 회장을 두고 어머니인 홍라희 여사와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 명예회장의 사랑이 크다면서 “아들(이재용 회장)은 후계자이기 때문에 더욱 혹독하게 훈련한다”라면서도 “이건희 회장도 홍라희 여사도 아들 이재용에 대한 사랑은 끔찍하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홍석현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3월 돌연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삼성가에 대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연일 중앙일보·JTBC 보도에 흘러나오면서 가족 간 불화 등을 수습하고자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JTBC는 지난 2013년 삼성 무노조 전략 문건을 단독 보도하거나 삼성 직업병 피해자인 황 모 씨의 아버지를 인터뷰하는 등 ‘삼성 저격수’로 활동해 온 바 있다. 더하여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강남 삼성병원의 대응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그중 2017년 국정농단 사태를 두고 삼성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JTBC에 연이어 나오자, 집안싸움이 가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된 것이다. 또한 홍석현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사퇴한 날 12일 전 홍라희 여사가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한편 홍석현 전 회장은 삼성미술관 리움 바로 앞인 이태원 언덕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 故 김윤남 씨가 2001년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지은 단독주택(연면적 1376.51㎡, 416평)을 홍석현 전 회장이 지난 2011년에 13억 8,100만 원에 매입했다.
2년 뒤 홍석현 전 회장은 바로 옆에 지하 2층~지상 1층 규모의 한옥(연면적 708.17㎡, 214평)을 지으면서 전체 부지 면적은 1531.2㎡(463평)에 달하는 거대 주택의 보유자가 되었다. 현재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곳의 산정 가액은 앞서 지어진 단독주택 약 155억 원, 한옥 주택이 약 39억 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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