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GD와 함께 사회 기여 목적 활동
지난해 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퇴치 등을 위한 재단 설립을 공표한 가운데 5일 ‘저스피스 재단’이 창립행사를 열고 공식 출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저스피스 재단의 대표이사를 맡은 오희영 재단 대표이사에게 이목이 쏠린다.
당초 지난해 12월 지드래곤은 자필 손 편지로 마약퇴치 및 근절을 공표하고 개인 재단을 설립해 공익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지드래곤의 소속사이자 AI 메타버스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재단의 이름을 “justice(정의)와 peace(평화)를 합친 ‘JUSPEACE Foundation(평화 정의재단, 이하 ‘저스피스’)’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재단의 슬로건은 ‘평화를 수호하자 & 사랑의 정의 / 정의의 사랑’으로, 지드래곤이 올린 손 편지에 마지막 인사로 해당 문구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은 사재 3억 원을 출연해 저스피스 재단에 단독 기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는 저스피스재단의 창립행사를 5일 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자문회의와 전문가 면담, 분야별 대담, 사업 준비 등을 거치며 재단 출범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리는 행사에는 갤럭시 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CHO(최고 행복 책임자))가 개회사를 준비했으며, 저스피스 재단의 대표이사를 맡은 오희영 이사가 재단 사업 소개를, 재단의 감사와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를 맡은 조원희 변호사가 ‘창작자와 지식재산권 선용’ 발표를, 생명다양성재단의 이사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저스피스가 나아갈 길, 어떤 평화인가?’ 발표 등을 하는 것으로 예견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저스피스 재단은 저작권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을 가지고 예술적 재능을 통한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삼는다”를 지침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예술 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공익 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지드래곤은 향후 신규 음원 수익의 1%도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재단 출범에 나서 대표이사를 맡은 오희영 이사는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이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오희영 이사는 지드래곤과 손을 잡고 지드래곤의 마약 수사 종결 및 향후 활동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인물이다.
당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지드래곤을 대신해 지드래곤의 이야기를 전달해 관련 질문에 대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의 전속계약 체결은 단순한 소속사와 아티스트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의 관계로 세상에 없었던 일, 하지 못했던 일들에 도전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전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아닌 IT 기업에 가까운 기업이며, 자신들을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가상과 현실을 공존시켜 인류의 삶을 더 행복하고 이롭게 재창조하는 메타버스 AI 아바타 포탈 기업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당초 연예인 IP를 메타버스 아바타화 하여 방송, 음원, 웹드라마, 콘서트에 활용하는 등 현실과 가상을 오가는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해 주목받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어 산하 스튜디오로 피지컬 100을 제작한 스튜디오 27, 미스터 트롯을 제작한 WDM, 스트릿 우먼 파이터·프리한 19 등을 제작한 루이웍스 미디어, 1박 2일을 제작한 스튜디오 루돌프 등을 두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저스피스 재단 출범을 앞두고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그리고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사회봉사를 하거나 공익재단을 만들어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라며 설립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거창하고 큰 의미의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짚으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를 믿어주고 사랑을 나눠주는 편견 없는 세상을 희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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