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해설위원 연봉
전직 펜싱 선수 ‘김준호’
최대 7,400만 원 수준
2024 파리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열고 현재 여러 종목의 경기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원조 어펜져스’로 불렸던 김준호 KBS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해설이 화제가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31일 KBS 2TV에서 중계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과 캐나다의 단체전 8강전은 이날 6.8%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펜싱 중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해설에는 펜싱계 ‘원조 어펜져스’로 불리던 김정환과 김준호 KBS 해설위원이 함께했는데, 이중 ‘AI’가 중계하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는 김준호의 해설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김준호 해설위원은 펜싱 경기를 중계하며 심판의 판정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우리 대표팀의 공격에 관해 이야기하고 실제로 그 결과가 심판의 판정 결과에 들어맞는 등 빠르고 정확한 해설을 구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비디오 판독보다도 빠르게 득점의 이유를 설명하는 등 해설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시청자들이 더 편안하게 펜싱 중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일반인들은 경기에 집중하더라도 모든 진행 상황을 정확히 알기란 어려운 면이 있다.
이런 관중들을 위해 정확한 경기 내용을 분석해 주는 전문가가 스포츠 해설 위원인데, 김준호 해설위원이 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 전달과 더불어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적재적소에 넣어주며 경기를 관람하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해설위원은 보통 선수 출신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스포츠 해설위원의 연봉은 어느 수준일까?
당초 스포츠 해설위원이란 축구, 야구, 농구 등 각종 스포츠 경기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보도 자료를 정리하여 방송을 통해 설명하고, 해설하는 직업을 말한다. 이들은 경기 일정이 잡히면 참가 팀과 선수에 대해 조사하며, 최근 경기 영상을 보는 등 모든 정보를 탐색해 공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기준 스포츠 해설위원의 평균 연봉은 5,7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개인별 편차가 큰 해설위원의 특성상 적게는 3,800만 원부터 최대 7,400만 원의 연봉을 자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설위원의 경우 직업적인 수요가 높은 편에 속하지 않아 공개 채용 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경력이 있는 스포츠 기자나 선수 출신이 지인의 소개 및 추천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업적 특성상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야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설위원이 되기 위한 직접적인 조건은 존재하지 않으나 조건 자체가 추상적이고 정립되어 있지 않은 탓에 등용문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스포츠 해설위원의 전망은 긍정적인 쪽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스포츠 경기 관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뿐더러 다양한 방송 플랫폼의 등장으로 전문 해설위원이 아닌 민간 해설위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펜싱 해설로 주목을 받은 김준호 해설위원이 받게 될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당초 선수 출신 해설위원의 경우 선수 시절의 인기나 유명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억대 연봉을 호가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2002년 당시 MBC가 차범근 수원 감독을 2년간 2억에 전속 계약을 했음을 밝혔으며, SBS가 스타 해설가인 신문선 명지대 교수와 3년에 6억 원으로, KBS가 이용수 해설 위원을 4년간 연봉 1억 2천만 원에 전속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위원의 경우 개인마다 연봉이 천차만별 수준이기 때문에 정립된 연봉은 없으나, 보통 선수 출신 스포츠 해설위원의 경우 1억 5,000만 2억 원 사이의 연봉으로 추측된다. 다만, 전속 계약이 아닌 경우 회당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선수 출신의 경우 회당 70~130만 원 선, 인기 있는 비선수 출신의 경우 회당 50만 원 수준의 출연료를 받는다.
스포츠 해설위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을 것으로 추측되는 종목은 야구다. 야구는 전국 각지에서 경기가 진행되며 방송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유입이 높다. 이에 따라 해설위원의 역량과 인기가 방송의 시청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어, 경력과 인기에 따라 어마어마한 연봉을 지급받는다. 업계에 따르면 처음 계약한 스포츠 채널 위원은 첫해 약 6,500-7,000만 원의 연봉을 받으며, 인기 선수 출신들은 더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국내 야구 해설가의 90% 정도는 연간 계약으로 연봉을 받으며, 나머지는 경기당 책정된 보수를 지급받고 있으며, 경력이 20년 이상인 인기 해설위원 송재우는 연봉이 대기업 기준 고참 부장이나 이사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송재우 해설위원의 경우에도 첫 경기 출연료가 13만 8,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최저 30만 원부터 경기당 해설 출연료가 책정되며 많은 경우 1억 원 이상의 연봉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준호 해설위원의 펜싱 해설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김준호 해설 정확도 99.999%”, “해설도, 심판도 아닌 센서 수준이다. 이렇게 빠르고 정확할 수 없다.”, “동시 타 나오는 순간 누구 득점인지 알려준다. 비디오 판독 전 왜 그런 점수가 나왔는지까지 알려줌”, “AI 세워놓은 거 아닌가요? 얼굴도 AI, 해설도 AI”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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