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가맹점주 논란
평균 매출액 1억 5,699만 원
연 매출 13억, 순수익 7천만 원
지난 29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홍보 영상을 게시하여 그동안 제기되어 왔던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본 점주들 상생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영상의 썸네일에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게시된 영상에는 백종원 대표와 함께 김응서 연돈 사장이 등장했다. 이어 둘은 연돈볼카츠의 신메뉴를 논의하며 신메뉴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신메뉴 교육을 위해 더본코리아 조리개발실을 찾은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둘러앉아 이번 사태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전국 가맹점주협의회와 일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가 더본코리아를 두고 허위과장광고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매출 하락에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성토하는 등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가맹사업을 시작한 뒤 3년도 채 되지 않아 신규 가맹점 83개 중 50여 개가 폐점했으며 가격 구속으로 점주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런 폭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더본코리아는 타격을 입었다. 이어 연돈볼카츠의 본점이자 프랜차이즈화되기 전 사업인 연돈이 언급되는 등 상황이 일파만파 번지자,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올린 것으로 일단락됐다. 연돈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상황이 오자 과거 연돈 김응서 사장의 영상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연돈의 김응서 대표는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 출연해 지난 2021년 연돈의 매출액이 총 13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응서 대표에게 돌아가는 순수익은 약 7,000만 원이라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응서 대표는 이에 대해 “임대료, 공과금, 직원 월급, 재료비, 세금 다 하고 나면 돈가스에서 남는 게 거의 1%도 없다”고 토로하며 수익성보다는 장인정신으로 좋은 음식을 손님에게 식사로 대접하고 있다는 점을 공고히 했다.
실제로 연돈의 경우 오픈런, 웨이팅 등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저렴한 음식 가격과 본점 매장을 늘리지 않는 탓에 순수익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연돈의 순수익이 알려지자, 최근 논란이 된 연돈볼카츠의 연매출액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당초 연돈볼카츠의 일부 가맹점주들이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에 항의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지난해 연돈볼카츠의 평균 매출액이 1억 5,699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의 공개로 인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산하 23개 프렌차이즈 중에서도 하위권에 속해 논란을 가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 사업 정보 제공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연돈볼카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제순식당과 홍콩 분식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제순식당의 경우 백종원 대표가 실험적으로 만든 브랜드이며, 홍콩 분식은 홍콩반점 내 ‘샵인샵’ 형식으로 들어선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실상 연돈볼카츠가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중 가장 낮은 수준에 속한다.
낮은 매출액 탓인지 연돈볼카츠의 가맹점 수 역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1~2023년까지 신규 개점한 연돈볼카츠는 총 83곳으로 집계됐으나 현재 남은 매장은 30곳 수준으로 확인됐다.
한편, 백종원 대표는 김응서 대표와 함께 출연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 속에서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을 향해 홍보를 통해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백종원 대표는 “우리가 광고해서 억지로라도 홍보할 수는 있다. 다른 데처럼 광고 모델도 쓰면 결국 점주님들에게 (비용을) 걷어야 한다”고 운을 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내가 방송 출연하면) ‘이럴 시간에 방송 말고 매장에 신경 써라’라고 하는데 난 그거 진짜 상처를 어마어마하게 받는다”며 “나는 나름대로 방송 나가서 (나의) 인지도를 올려 모델을 안 써도 되게 만드는 거고 비용을 최대한 덜 들어가게 하는 거다”이라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격정인 마케팅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릴 수는 있으나, 홍보비가 가맹점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구조를 겨냥한 백종원 대표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백종원 대표는 영상과 함께 “모두의 마음에 100% 만족스럽진 않겠지만 저희는 함께 해주시는 점주님들과의 상생을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려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댓글1
백종원 이양반 개인욕심이 넘 많은것 아닌가유~~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