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소재 건물 한 채
시세차익 414억 원 규모
반포동 아파트도 보유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이자 현재 두산 베어스의 감독인 이승엽의 ‘억 소리’ 나는 부동산 재테크가 화제다. 이승엽이 매입한 서울 성수동 소재 빌딩은 시세차익만 약 4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승엽은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로 홈런왕과 다수의 KBO MVP 수상 그리고 한국시리즈 4회 우승, 골든글러브 10회 수상이라는 남다른 업적을 쌓아왔다. 대구 출신인 이승엽은 대구를 소재로 한 삼성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야구 선수가 되었다.
입단 당시 이승엽의 포지션은 투수였지만, 고등학교 때 당했던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1년 만에 타자로 전향하였다. 내야 위치는 1루수로 수비 측면에서도 인정을 받아 삼성의 대표 1루수로 자리매김했다.
화려한 선수 생활로 ‘국민타자’, ‘Lion King’ 등의 별명을 얻은 이승엽은 지난 2017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뒤 KBO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더하여 프로야구의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야구 중계해설 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야구’의 감독직을 역임하여 야구팬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최강야구가 처음 방영한 당시 프로야구 팬들은 ‘야구 없는 날’이 없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KBO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데, 최강야구는 월요일에 방영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승엽은 2023년 돌연 두산 베어스의 감독으로 스카우트되어 6월 둘째 주 기준 열 개의 팀 가운데 3위라는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다만 베어스 감독 초임 시절 베어스와 맞지 않는 전술을 도입한다는 등의 이유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한국 야구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세워갈 이승엽은 야구 실력뿐만 아니라 부동산 재테크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승엽이 2009년에 매입한 서울 성수동 소재 빌딩은 당시 293억 원을 들여 손바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뚝섬역 8번 출구에서 약 140m 거리에 위치하였으며 대지면적 1478.7㎡·약 447평, 연면적 9881.46㎡·약 2,989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층수는 지하 3층부터 지상 10층 구조다.
뚝섬역 교차로 대로변에 자리 잡은 이 건물은 높은 상업적 가치를 자랑한다. 2009년 무렵 이 건물을 매입한 이승엽은 여전히 해당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이 매입한 이후 성수동 일대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면서 해당 건물은 시세가 급등하여 평당 1억 1,000만 원 이상이 오르기도 했다. 현재 뉴스1 등 매체에 따르면 이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707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매입 당시 금액 대비 2.4배 증가하였고, 약 15년 만에 시세차익 약 414억 원을 낸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승엽이 당시 해당 건물 매입 시 발생한 채권 최고액은 116억 원으로 전해진다.
즉 전체 매입가 293억 원 가운데 180억 원 이상을 현금으로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하여 매수 당시에는 이승엽의 개인 명의였으나 추후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증여하여 공동 지분으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진다.
성수동 소재 빌딩뿐만 아니라 이승엽은 반포동에 자리 잡은 고급 아파트인 래미안퍼스티지의 한 호실도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엽은 지난 2015년 해당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이 사들인 가구는 공급면적 268.8㎡·약 81평, 전용면적 222.76㎡·약 67평이며 매입가는 27억 8,000만 원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뛰어난 교통망과 좋은 학군까지 갖춘 것으로 유명했으며 과거 인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기도 했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최근 실거래가 기준 74억 원에 새 주인을 맞이했다. 약 10년 만에 50억 가까이 몸집을 불린 셈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부동산 재테크까지 잘하는 이승엽 감독에 대해 부러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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