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포르쉐 한 대
비행기 활주로에서 포착
의외의 정체가 드러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활주로에서 포착된 포르쉐 911 모델이 화제다.
사진으로 포착된 포르쉐는 공항 활주로를 누비고 있어 보는 사람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쉐와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이 협업하여 공항 셔틀의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포르쉐와 델타항공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3년간 이어져 오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비행기 환승 시간이 촉박한 고객들을 포르쉐로 직접 수송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작년에는 애틀랜타 국제 공항에서 포르쉐 918 스파이더로 승객들의 경유를 돕는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파나메라, 카이엔 서비스 제공
이번 제공 모델은 911 GT3 RS
평상시에도 델타항공은 포르쉐 카이엔과 파나메라 차량을 이용,
승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사용된 포르쉐는 911 GT3 RS 모델로, 레이스 트랙에 특화된 포르쉐의 고성능 차량이다. 넓은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모습은 마치 레이싱 서킷을 달리는 것을 연상케 한다.
911 GT3 RS는 수평 대향 6기통 자연 흡기 엔진을 적용하였으며 최고 출력은 510마력으로 최대 시속 318km까지 낼 수 있다. 그러나 레이스 트랙이 아닌 비행기 활주로라는 점과, 전 세계의 여러 대의 항공기가 이용하는 공항 특성상 여러 가지 규제와 제한으로 일정 속도 이상을 내며 달리진 못한다고 한다.
마케팅에 가까운 실용성
많은 탑승객의 구경거리
게다가 레이싱카 특성상 탑승 가능 인원도 최대 2인,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한다고 감안하면 탑승 가능 승객은 단 한 명뿐이다. 포르쉐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진 911의 빠르게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승객들도 있다.
그 때문에 일부는 단순 마케팅용 아니냐는 지적도 하고 있다. 실제로 포르쉐 차량이 비행기 활주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수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 직접 탈 수 없는 승객들에게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포르쉐와 델타의 목표일지도 모르겠다.
상위등급 승객 전용 아쉬워..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 기대
모두가 한 번쯤 꿈꿔본 포르쉐로 공항 활주로를 질주할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델타항공을 이용하는 고객 중 회원 등급이 높은 일부 고객만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911 GT3 RS를 이용한 비행기 경유 서비스는 2월 26일까지만 제공된다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정시 운항률을 보이는 항공사로 선정된 델타항공의 뒤에는 포르쉐의 지원이 있기 때문이라는 농담도 들린다. 일부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는 서비스인 점이 아쉽지만, 델타와 포르쉐의 오랜 협업으로 인해 지금보다 많은 사람들이 포르쉐로 공항 활주로를 가로질러 비행기 경유를 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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