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땅부터 사세요..” 주차 공간 없음 새 차도 못 산다는 ‘이곳’은 어디?

서윤지 기자 조회수  

주차 공간 없음 새 차 못 산다
국내 차량 밀집도 1위 제주도
올해 차고지증명제 전면 도입

주차-공간-제주도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사연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동네를 한두 바퀴 도는 건 물론이고, 주차 문제로 이웃과 시비까지 붙었다는 이들도 등장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땅이 없으면, 새 차를 살 수 없는 곳이 있다고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곳의 정체는 어디이고, 이 같은 상황이 초래한 이유와 그에 따른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주차-공간-제주도
사진 출처 = ‘제주시’
주차-공간-제주도
사진 출처 = ‘kctv’

차보다 주차장이 우선
임대해서라도 마련해야

전국에서 차량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제주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지인 만큼, 제주에서 교통 및 주차 문제는 마치 꼬리표처럼 자연스럽게 따른다. 이에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해 주차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나섰다.
이는 말 그대로 ‘차고지’를 증명하는 제도로, 새 차를 구입한 소유자에게 주차장 확보를 의무화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고지증명제가 도입된 후 제주에서는 집 담장을 허물어 차고지를 만들고 있는 상황.
만약 주차장을 만들 공간이 없을 경우 거주지에서 1km 이내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임대하거나 사유지를 빌려 어떻게 해서든 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이사를 가더라도 집만 옮기는 것이 아닌 해당 차고지까지 고려해서 전입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사진 출처 = ‘KBS제주’
사진 출처 = ‘KBS제주’

적발 시 과태료 40만 원
결국 중고차로 눈길 돌려

제주에서 차고지증명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16년 전인 2007년부터이다. 당시 동(洞) 지역, 대형차(2,000㏄ 이상)를 대상으로 적용됐으나, 2017년 동 지역, 중형차(1,600cc 이상)로 확대됐다. 이어 2019년에는 제주 전역과 전기차를 포함한 중형차로 대상을 넓혔는데, 올해부터 전 차종에 전면 시행된 것이다.

차고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 차를 주차할 경우 최초 적발 시 40만 원, 3회 이상 적발 시 매회 60만 원에 이르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에 차고지 확보가 어려운 이들은 결국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차고지증명제가 적용되기 전 나온 차량 또는 사업용 차량, 차상위 계층 소유의 1톤 이하 화물차 등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제주시’
사진 출처 = ‘KBS제주’

안 그래도 심각한 주차난
서민들의 부담까지 가중

문제는 주차장이 부족한 구축 아파트나 다세대 및 다가구 빌라 등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다. 협소한 주차 공간에 현실적으로 주차장 임대 외에 방법이 없어 부담이 가중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동 지역 공영주차장 연간 이용료는 약 90만 원, 읍면 지역은 약 66만 원에 이르는 돈이 든다.

또한 제도적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불거지고 있다. 오랜 시간 제주에서 운행한 차량이라도 등록지가 다른 지역이라면 차고지증명제가 필요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따른다. 이 외에도 거주지 이동의 자유 제한, 차량 소유 제한에 따른 행복추구권 침해 등 기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댓글3

300

댓글3

  • 이런거하면 교통체중 마니 줄겠네요 진짜 필요한 사람만 차살듯

  • 전국확대 적극지지

    전국확대 시행하고 주차장이 없는 매장도 규제해 주세요.

  • 이렇게 좋은 법이?

    이런법은 당연히 전국으로 확대해야지요. 왜 제주도만 합니까? 빨리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대 해주세요. 또한 모든 장사하는 가계는 기본적으로 일정 수준이상의 주차장을 완비해야 허가를 내주게 만들어 주세요.

[기획특집] 랭킹 뉴스

  • “한강뷰에..” 서울시 요청에 뿔난 잠실5단지 입주민, 대체 왜?
  • "심하면 사망까지" '이것'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 납니다
  • "위기를 기회로" 한국의 맥주 사업을 이끈 기업, 어디일까?
  • “강남 막히자, 여기로”…지방 부자들 몰렸다는 서울 지역, 어디일까?
  • 요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 건강하게 먹는 방법, 따로 있었다
  • “조만간 사라질 수도…” 소멸 위기 맞은 지역 TOP 3, 이곳이었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손흥민이 우승후 태극기를 걸친 감동적인 이유
    손흥민이 우승후 태극기를 걸친 감동적인 이유
  • 여의도의 전설! 연예계의 대표 싸움짱 김수용과 임재범이 실제 붙었는데…
    여의도의 전설! 연예계의 대표 싸움짱 김수용과 임재범이 실제 붙었는데…
  • 이렇게 좋은데 ‘테슬라 반값’.. 일본 토요타, 가성비 끝판왕 신차 나왔죠
    이렇게 좋은데 ‘테슬라 반값’.. 일본 토요타, 가성비 끝판왕 신차 나왔죠
  • 이제 서울 살면 ‘과태료 폭탄’.. 서울시, 결국 도입 선언한 이것, 뭐길래?
    이제 서울 살면 ‘과태료 폭탄’.. 서울시, 결국 도입 선언한 이것, 뭐길래?
  • 리스 반납 후 다시 선택한 차들 – 만족도 높은 모델은?
    리스 반납 후 다시 선택한 차들 – 만족도 높은 모델은?
  • 토요타, 미국에서 6세대 RAV4 공개… 국내 판매는 언제부터?
    토요타, 미국에서 6세대 RAV4 공개… 국내 판매는 언제부터?
  • 달콤함으로 채우는 하루의 여백, 전국 디저트 맛집 5곳
    달콤함으로 채우는 하루의 여백, 전국 디저트 맛집 5곳
  • 갓 구운 향기 가득한 한입의 행복, 전국 베이커리 맛집 5곳
    갓 구운 향기 가득한 한입의 행복, 전국 베이커리 맛집 5곳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손흥민이 우승후 태극기를 걸친 감동적인 이유
    손흥민이 우승후 태극기를 걸친 감동적인 이유
  • 여의도의 전설! 연예계의 대표 싸움짱 김수용과 임재범이 실제 붙었는데…
    여의도의 전설! 연예계의 대표 싸움짱 김수용과 임재범이 실제 붙었는데…
  • 이렇게 좋은데 ‘테슬라 반값’.. 일본 토요타, 가성비 끝판왕 신차 나왔죠
    이렇게 좋은데 ‘테슬라 반값’.. 일본 토요타, 가성비 끝판왕 신차 나왔죠
  • 이제 서울 살면 ‘과태료 폭탄’.. 서울시, 결국 도입 선언한 이것, 뭐길래?
    이제 서울 살면 ‘과태료 폭탄’.. 서울시, 결국 도입 선언한 이것, 뭐길래?
  • 리스 반납 후 다시 선택한 차들 – 만족도 높은 모델은?
    리스 반납 후 다시 선택한 차들 – 만족도 높은 모델은?
  • 토요타, 미국에서 6세대 RAV4 공개… 국내 판매는 언제부터?
    토요타, 미국에서 6세대 RAV4 공개… 국내 판매는 언제부터?
  • 달콤함으로 채우는 하루의 여백, 전국 디저트 맛집 5곳
    달콤함으로 채우는 하루의 여백, 전국 디저트 맛집 5곳
  • 갓 구운 향기 가득한 한입의 행복, 전국 베이커리 맛집 5곳
    갓 구운 향기 가득한 한입의 행복, 전국 베이커리 맛집 5곳

추천 뉴스

  • 1
    “내가 한소리 했다” 김문수 ‘미스 가락시장’ 발언에 아내가 보인 반응

    뉴스 

  • 2
    설탕 공장을 '문화 제국'으로 탈바꿈하는 데 일조한 여성, 누굴까?

    뉴스 

  • 3
    '디저트 곰팡이 논란'에 백종원이 내놓은 대책

    뉴스 

  • 4
    전 여친 강간상해 한 럭비 국대, 2심도 결국...

    사건사고 

  • 5
    한덕수 결국... '공무원 동원 출마 기획' 혐의 고발 건 수사 착수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배후 추적 中...'SKT 해킹사태'에 칼 빼든 경찰 상황

    뉴스 

  • 2
    정대선·노현정 현대家 집, 드디어 팔렸다...낙찰 금액은

    뉴스 

  • 3
    삼성 또 털렸다...'반도체 세정기술' 유출한 협력업체 대표 실형

    뉴스 

  • 4
    '대치동 스타강사' 이지영, 좋은 소식 전했다

    뉴스 

  • 5
    “尹 부부 손절하나” 국민의힘 첫 공식 사과...

    뉴스 

공유하기

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