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 관계 개선이 북한의 체제 안정과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대화를 둘러싼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문 전 대통령은 18일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 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서 “지금 한반도 주변의 엄혹한 정세 속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오직 대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오길 촉구한다”라며 “북한은 북미대화와 함께 남북대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은 과거 하노이 회담의 무합의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북한에도 북미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체제 안정과 함께 북한 경제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며 북한과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라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대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는 서로를 견인하며 동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관계”라고 규정했다. 또한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함께 진행돼야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인 선행 과제로는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을 제시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끊어진 군 통신선부터 다시 연결하고 우발적 충돌 방지 조치부터 되살려야 한다”라며 무인기와 사이버전, 전자전 등 새로운 위협까지 통제할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영빈관 기자회견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저로서도 단정할 수는 없다”라면서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를 원하고 있고 저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를 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우리는 사전 조정 작업을 나름대로는 계속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현재 북한 측이 대한민국과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은 대화 재개의 변수로 남아 있다. 북미 정상 간 만남의 성사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사전 조정과 북한 대화 참여 여부가 향후 한반도 대화 재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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