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이재성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일각에서 보이콧에 따른 팀 내 불화설과 징계성 제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이 나왔다. 전문가 역시 근거 없는 추측보다 대표팀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인터뷰 보이콧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의 병역 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대화가 한 방송사 유튜브를 통해 송출됐고, 선수단은 체코와의 1차전 승리 이후 인터뷰를 거부했다.

이후 인터뷰 재개 여부를 놓고 선수단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 밀실 행정과 부패비리제보센터를 통해 관련 제보를 받은 사실을 전했다. 진 의원은 손흥민과 이재성이 인터뷰 보이콧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보였고, 이 과정이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선발 제외로 이어졌다는 취지로 밝혔다.
홍명보 전 감독은 멕시코전 이후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재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선수들은 취재진과 만났지만, 손흥민은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이재성은 도핑 검사로 인해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단과 인터뷰 재개를 논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에 따른 결과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대표팀 내부 갈등설이 확산되자, 축구계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은 2일 MBC ‘뉴스투데이’ 인터뷰에서 내부 징계설에 대해 “제가 안 그래도 어제오늘 취재를 계속 좀 해봤다. 내부 징계설은 일단 근거가 없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해설위원은 손흥민과 이재성의 선발 제외를 둘러싼 의문은 남아 있지만 이를 내분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전 중요한 경기 때 손흥민 선수, 이재성 선수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억측들이 나오고는 있다”라며 “일단 내분설이라고 볼 만한 정황은 없기 때문에 결국 이게 선수들의 잘못으로 인한 내부적인 문제로 인한 실패다 이렇게 약간 좀 호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라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어 서 해설위원은 “그런 부분보다는 결국에는 감독 선임 그리고 감독의 어떤 운영 문제 우리 대표팀에 어떤 감독이 필요한지 이런 부분에 우리가 좀 더 논의를 집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서형욱 위원은 옌스의 기용 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각종 추측이 확산됐지만, 내부 징계와 연결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감독 선임 과정과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한 축구협회의 설명이 논란을 해소하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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