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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종은 피하세요” 창업 시 폐업할 확률 높은 사업, 이거였다

윤미진 기자 조회수  

1년 이내 생존율 1위 미용실
폐업률 높게 나타나
업종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필요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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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2년 만에 다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전체 대출 잔액은 1,064조 2,000억 원, 차주 수는 311만 5,000명이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연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은 344.5%에 달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연간 소득의 3.4 배가량의 빚을 떠안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시점 비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220.0%)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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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도 치솟았다. 국내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분기 기준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1%였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4분기(0.43%) 대비 0.08%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15년 1분기(0.59%) 이후 최고치다.

폐업하는 자영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20만 6,000명 감소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높은 폐업률을 기록한 업종은 일반음식점(7만 2,512곳)과 휴게음식점(3만 5,014곳)으로 나타났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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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업체 대비 폐업 업체 비율은 휴게음식점이 15.4%, 일반음식점은 9.8%였다. 음식점업은 청년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꼽혔다.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창업 대비 폐업률을 조사한 결과 청년 자영업자 창업 대비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식점(127.5%)이었다.

통신판매업도 마찬가지다. 지난 29일 국세청에서 공개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100대 생활 업종 관련 사업자 통계에 따르면, 100대 생활 업종 가운데 폐업률 1위 업종은 통신판매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생존율은 69.8%로, 1년 안에 30.2%가 문을 닫았다. 통신판매업의 경우, 3년 생존율도 45.7%로 가장 낮았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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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해당 통계에서 높은 생존율을 나타낸 업종도 존재했다. 미용실(91.1%), 펜션·게스트 하우스(90.8%), 교습학원(90.0%) 등은 모두 90%가 넘는 생존율을 기록했다. 특히 펜션·게스트 하우스와 교습학원은 3년 생존율에서도 각각 73.4%, 70.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장기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초기 수요 기반과 진입 장벽에 대한 차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신판매업과 음식점업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그러나 그만큼 경쟁 과열로 인한 시장 포화도가 높기 때문에 성공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과거에는 소비 수요만 있으면 일정 수준의 매출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차별화된 경쟁력이나 고객 충성도를 확보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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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생활 업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해 창업 진입이 쉬운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라며 ”업종별 생존율, 투자 비용, 시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에서 현실적으로 창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연체나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무리하게 대출을 내주기보다는 서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하면서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은행 영업점에서는 지난 18일부터 맞춤형 채무조정을 도와주는 ‘소상공인 119 플러스‘ 접수를 시작했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규 사업 자금을 공급하는 ‘햇살론 119’도 30일 출시했다. 은행권은 연간 1,000억 원씩 3년간 총 3,000억 원을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해 햇살론 119 보증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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