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대학생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착용한 의상이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 사장이 선택한 옷이 합리적 가격의 국내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품절 대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 사장은 이날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소탈한 패션 감각을 선보였고 해당 의상은 본인의 연봉 대비 ‘0.01%’ 수준의 가격대로 알려졌다.
9일 이부진 사장은 두을장학재단의 2026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직접 행사를 주관한 이 사장은 세련되면서도 절제된 회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으며, 해당 의상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딘트’의 제품으로 확인됐다. 공식 홈페이지 기준 17만 7,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원피스는 하이넥 디자인과 깔끔한 H라인 실루엣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도 같은 브랜드의 회색 투피스를 입은 바 있다. 당시 착용한 옷의 가격은 약 11만 9,700원으로, 고가의 명품 브랜드가 아닌 실용적인 국내 브랜드를 택해 공식 석상에 나서는 이 사장의 스타일은 꾸준한 주목을 받아왔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부진 사장 픽”으로 불리는 제품이 품절되는 현상이 반복되며 ‘품절녀’라는 별칭까지 따라붙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의상뿐 아니라 이 사장이 전달한 메시지와 재단의 기부 내역도 함께 관심을 끌었다. 두을장학재단은 2000년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여성 장학재단으로, 26년간 총 730명의 대학생에게 약 12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이 사장 외에도 범삼성가 인사들이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10억 원을, CJ 및 신세계 계열사 등도 재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이부진 사장 본인도 2023년 10억 원을 재단에 출연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0억 원을 추가 기부해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행보가 단순한 기업인 이미지를 넘어선 ‘책임 있는 리더십’의 일환으로 평가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평소 명품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절제된 스타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이부진 사장의 패션 감각은 일명 ‘올드머니룩’ 트렌드와도 맞물려 대중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선택한 옷 역시 명확한 브랜드 노출 없이 디테일과 실루엣으로 분위기를 강조한 스타일로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꾸준한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이 사장의 행보는 삼성가 3세 경영인의 모범 사례로 거론된다. 두을장학재단 측은 “지속적인 장학금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년 인재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재단의 비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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