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금값이 2026년에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금 선물이 새해 첫 거래일에도 상승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금값 랠리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시장이 금값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미 연준의 유동성 정책 방향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지목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 따르면 금 선물은 전일 대비 24.8달러(0.57%) 오른 온스당 4,365.9달러(약 629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약 65%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흐름은 1979년 석유 위기 이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뒤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금값 상승 배경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 달러 약세, 세계적 부채 증가에 따른 불안감 등을 지목했다. 특히 CME 거래소의 증거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금값은 온스당 4,200~4,300달러 수준을 유지하며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은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긴축 종료, 국채 매입 재개,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 비둘기파 연준 의장 가능성 등으로 유동성 공급 방식이 바뀔 경우 금은 이를 선반영해 2026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동성 정책의 성격 변화에 따라 금값은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여지가 있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의 금값 급등은 국제사회에서 환경·범죄 문제로도 이어지고 있다. 금값이 급등한 지난 1년간 불법 채굴과 그에 따른 환경오염, 인권 침해가 심화하면서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이 직접 금 매입에 나서는 중이다.
이에 안드리아나리벨로 마다가스카르 총재는 “목표 중 하나는 금이 마다가스카르에 이익이 되도록 하고 금 산업을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전하며 금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금리보다 유동성 흐름이 금값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며 구조적 요인이 지속된다면 중장기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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