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빚
음방 출연료 5만원
정산 받는 아이돌 없다고 밝힌 아이돌
그룹 빅톤 출신 도한세가 아이돌 음악방송 활동의 실상을 폭로해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왔다.
도한세는 최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이돌 그룹이 음악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도한세는 음악방송에 나와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이 같은 속사정을 밝힌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방송 출연료에 비해 들어가는 돈이 지나치게 많아 음방활동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지적했다.
“예전에 나 어릴 때 2세대 선배님들처럼 음방 나가서 홍보 효과가 엄청난 것도 아니다. 음방 1주 돌면 1,000만원이 든다. 음방 출연료는 5만인데”라며 현실을 털어놨다.
“컴백하려면 멋있어야 하니깐 세트, 헤메, 스타일링, 현장 스태프 식비, 간식비, 음료비 등등 하면 2천만원이 든다”며 “그거 다 아이돌한테 달리는 빚”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정산 받는 아이돌 거의 없다. 진짜 페스티벌 라인업 제일 윗줄 헤드라이너 정도 돼야 한다. K팝 팬들이 아닌 대중들이 모두 아는 몇 팀 빼고는 다들 빚만 쌓다가 계약이 끝난다”라며 덧붙였다.
도한세는 “K팝 아티스트들 진짜 존경한다. 세상 치열한 곳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밝힌 도한세의 K팝 시장 실상에 관한 폭로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여러 반응으로 나뉘고 있다.
“빚내면서까지 음방 돌아준다니 고맙다.”, “돈을 내고 홍보하는 거였네.”, “음방 안나오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라며 공감하는 이들도 보였다.
반면에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니까 음방 나오라는 얘기 못하겠다.”, “팬들 생각해서 음방 무대 보여줘야 하는게 아이돌의 할 일 아닌가.”라며 지나치게 현실적인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편 도한세는 2016년 그룹 빅톤으로 데뷔해, 지난 4월 소속사와 계약 만료 후 이별했다.
이후 현 소속사 더다이얼뮤직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솔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