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쓴소리를 날리며, 대선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
홍 시장은 오는 14일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이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준석 의원은 결국 우리 쪽으로 와야 한다”라며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이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홍 시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후보들을 겨냥해, “2022년 짧은 봄에 엄석대(윤석열 전 대통령)와 단일화했던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 다시 단일화를 논하느냐”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를 인용하며, 윤 전 대통령을, 권력을 남용하다 몰락하는 엄석대에 빗대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기 때문에 용산 이전은 실책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 그 외 목표는 없다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라며 “미래 지향적이고 글로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 있는 후보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해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대구시장 퇴임식을 가진 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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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정이나 잘했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