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출산율 0.7명
산업구조 변화 등 영향
출생 기본 수당 10만 원 지급 대책

2023년 목포시 출산율이 0.7명대로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 0.72명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사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보다 1만 9,2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수치는 7.7%의 하락률이다.
더불어 같은 해 한 해 동안 전국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출생아 수보다 12만 2,800명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도(2022년) 기록한 0.78명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목포시 출생아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의 출생아는 2019년 1,232명, 2020년 980명, 2021년 797명, 2022년 840명, 2023년 831명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이러한 목포의 쇠락은 산업 구조의 변화, 교통 및 물류 네트워크의 변화, 정치적 및 사회적 요인, 인구 유출과 고령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목포는 과거에 주요 산업 중심지 중 하나였다. 특히 해운업과 수산업이 번성했던 당시 많은 인구가 드나들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산업 구조의 변화가 시작되면서 산업화와 경제 발전이 수도권과 대도시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에 목포와 같은 중소도시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해운업과 수산업의 경쟁력이 쇠퇴하였고 목포의 경제 기반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목포의 경제 기반이 약해지면서 많은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거나 폐업했다.
이는 일자리 감소를 초래했으며, 결과적으로 인구 유출이 생겨났다. 목포의 젊은 인구는 더 많은 기회와 더 나은 생활 여건을 찾아 대도시로 옮겨갔다. 이에 목포의 인구 감소가 발생했고 경제 침체가 가속화됐다. 목포의 쇠퇴에는 정치적 및 사회적 요인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역 정치와 중앙 정치 간의 갈등, 정부의 지역 발전 정책의 미비 등이 목포의 발전을 저해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중앙 정부의 집중적인 개발 정책이 수도권과 특정 대도시로 집중되면서 목포와 같은 중소도시들이 상대적으로 쇠락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사회적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의 부족도 목포의 쇠락을 촉진시킨데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교육, 의료, 문화 시설 등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의 부족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했으며, 이에 많은 인구들이 유출됐다. 이에 따라 공실 역시 늘어나 목포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더 나은 교육과 취업 기회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목포의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가 더욱 심화한 것이다. 한편, 목포시는 출산 장려와 양육비 경감을 위해 매월 10만 원의 출생 기본 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목포시 지원금 10만 원과 전라남도 10만 원을 합친 총 20만 원의 출생 기본 수당을 매월 25일에 제공한다고 전했다.
목포시는 지난달 23일 ‘목포시 출생 기본 수당 지급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으며, 3월에 사업비 5억 9,000만 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의회 심의를 통과한 후 4월부터 지급이 시작되고 1~3월에 지급되지 않은 금액은 소급하여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매월 20만 원씩 지급될 계획이다. 애초 목포시에서는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매월 5만 원씩 지원을 검토한 바 있다. 이를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와 학령기까지 이어지는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정한 것이다.
댓글2
지자체가 동원할 수 있는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야지 10만원 준다고 애를 낳을 사람이 있을까? 정신차리시길.....
10만원 준다고 아이를 출산 하겠어? 원인 분석부터 잘못된건데 해결책이 나올리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