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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였어?” 김숙도 세 번이나 사려다 포기했다는 100억대 아파트

윤미진 기자 조회수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토허제 유지에도 신고가 89억 갱신
재건축 기대로 시세 상승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2월 8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아파트 8층 전용면적 196㎡형’이 89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이전 최고가 83억 원(6층)보다 6억 5,000만 원 높은 금액이다.

압구정은 최근 서울시가 해제한 ‘토지거래허가제도’에서 예외가 결정된 지역이지만, 부동산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구역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12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지역은 재건축 기대감과 투자 수요가 있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제외했다”라며 투기 가능성이 낮아지면 해제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출처 : 서울시
출처 :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에 매수 직후 전세를 놓고 전세금으로 잔금을 내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실상 실거주자의 수요만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일선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가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 관계자는 “실거주를 감수하겠다는 40대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계속 들어온다”라며 “상속 등으로 인한 불화를 우려하는 80, 90대 집주인이 아파트를 처분하고 젊은 집주인들이 입주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특히 그중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이 예정된 건물로, 꾸준한 수요가 있어 왔다. 지어진 지 40년이나 지난 아파트이지만, 전용면적률이 90%밖에 되지 않아 넓은 내부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웬만한 신축 고급 아파트보다 방 수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압현’으로 축약돼 불리기도 하는 이 아파트는 1976년 건축된 1, 2차를 시작으로 1987년 건축된 현대사원아파트인 14차까지 10여 년에 걸쳐 약 15만 평이 넘는 넓은 대지에 총 6,335세대가 지어졌다.

1976년 한 일간지에 게재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분양 광고를 보면 30평형 865만 원, 40평형 1,200만 원, 48평형 1,416만 원, 60평 1,770만 원이다. 48년이 흐른 현재 이들 아파트의 거래가는 39억~80억 원 선. 그러니까 50년에 걸쳐 500배, 단순히 계산하면 1년에 10배씩 오른 셈이다. 지난해에는 ‘현대 6, 7차 아파트’에서 가장 큰 평형인 245㎡ 매물에서 115억 원이라는 최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렇듯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이전부터 상당히 높은 거래가를 호가했기 때문에 부촌의 상징과도 같은 아파트이다. 실제 많은 연예인과 정·재계 인사들이 해당 아파트에 거주했거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스타로는 개그맨 유재석, 노홍철, 강호동, 가수 최강창민, 배우 김희애, 축구선수 이영표 등이 있다.

준공 연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도 조금씩 다르다. ‘구 현대’는 1차에서 7차까지를 일컬으며, ‘성수 현대’는 성수대교 넘어서 개발된 8차 아파트를 가리킨다. 9차, 11차, 12차는 ‘신 현대’로, 10차, 13차, 14차는 ‘사원 현대’로 불린다.

출처 :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출처 : 유튜브 채널 ‘엠뚜루마뚜루 : MBC 공식 종합 채널’

최근에는 개그우먼 김숙이 해당 아파트를 세 번이나 매입하려다 포기해야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숙은 지난달 9일 방송된 MBC 프로그램 ‘구해 줘! 홈즈’에 출연해 20여 년 전부터 서울 강남의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매입하려다 번번이 실패한 경험을 밝혔다.

그는 “요즘 홍현희, 이지혜, 오상진, 김희애, 이영표 씨가 여기 산다더라”라면서 현대아파트에 거주 중인 연예인들을 나열했다. 이어 “나는 사실 이 아파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숙은 아파트를 사지 못한 이유에 대해 “20대 시절부터 계속해서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사려고 매물을 보고 다녔지만, 너무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하는 자리에서 5천, 1억 이렇게 올리더라”라며 “5억이래서 갔더니 ‘집주인이 갑자기 올렸다’고 6억을 부르더라. 3번 계약서를 쓰려다가 실패했다”라고 아파트를 구입하려던 본인의 경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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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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