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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10년 전 한국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케아’가 벌어들인 수익

10년 전 한국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케아’가 벌어들인 수익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이케아 코리아 실적 부진
2022년 첫 역성장 기록해
최근 4년간 신규 출점 없어

10년 전 한국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케아’가 벌어들인 수익
출처 : 이케아 코리아

지난달 이케아코리아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한옥 문화갤러리 ‘호경재’에서 ‘이케아코리아 10년의 여정–한옥과의 대화’ 특별 전시를 진행한 가운데 이케아가 10년간 한국에서 벌어들인 수익에 이목이 쏠린다.

이케아가 선보인 특별 전시는 한국의 집에서 함께한 이케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리며, 이케아가 추구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이라는 비전을 담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케아는 뒤토그(DYTÅG) 커튼과 같은 전통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을 활용해 10년 전 이케아의 첫 진출 당시의 설렘을 표현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한국 가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케아는 광명시에 1호점을 내며 국내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한국 진출 및 직영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10년 전 한국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케아’가 벌어들인 수익
출처 : 뉴스 1

경기도 광명시 KTX 광명역 앞에 전체 면적 13만 1,550㎡의 아시아 최대 크기의 매장이 들어서며 위상을 자랑한 이케아는 3년 뒤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2호점을 출점했다. 이어 용인 기흥점을 오픈 한 뒤 부산에 4호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해 나갔다.

이케아의 행보에 당시 국내 가구시장은 바짝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케아가 진출 초기 ‘스칸디나비아(북유럽) 감성’을 앞세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 이케아는 ‘가구 업계의 공룡’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는 이케아가 한국 진출 첫해에 단일 매장에서 3,0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성과는 전 세계 매장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산점 개점을 마지막으로 올해까지 4년간 신규 출점이 없어 국내 가구 업계를 장악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10년 전 한국 시장에 도전장 내민 ‘이케아’가 벌어들인 수익
출처 : 뉴스 1

또한, 지난 2021년을 기점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국내 가구 업계 양강(兩强)인 한샘, 현대리바트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당초 이케아는 10기(2020년 9월~2021년 8월)에 매출액 6,892억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11기(2021년 9월~2022년 8월) 6,223억 원, 12기(2022년 9월~2023년 8월) 6,007억 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10기 294억 원에서 11기 219억 원, 12기 26억 원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이는 이케아코리아가 첫해 단일 매장으로 3,0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한 데 이어 2016회계연도 3,450억 원, 2017회계연도 3,650억 원, 2018회계연도 4,716억 원, 2019회계연도 5,032억 원, 2020회계연도 6,607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상반되는 행보다.

이에 이케아가 한국 진출 후 일정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과거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표를 선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국내 건설경기 침체 여파에 국내 가구 업계의 경쟁력 강화 등이 이케아의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출처 : 이케아 코리아

특히 과거 한샘과 현대리바트를 가뿐하게 앞지를 것이란 업계의 전망과 달리 최근 가구시장의 1위인 한샘과 2위인 현대리바트를 따라잡지 못하고 순위도 3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최근 이케아는 실적 반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 신규 출점, 가격 인하 등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침체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이케아는 올해부터 3년간 한국 시장에 3억 유로(약 4,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이케아의 모회사 잉카그룹의 톨가 왼쥐 잉카 리테일 매니저(COO·최고운영책임자)는 “3년간 3억 유로를 투자해 소비자가 보다 가깝게 이케아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을 시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이케아 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300여 개의 제품 가격을 내렸지만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 800개로 가격 인하 품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케아 측은 지난 2020년 2월 동부산점을 오픈한지 5년 만인 내년 상반기 강동점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동점은 고덕 비즈니스 밸리 내 복합쇼핑몰에 연면적 5만 8,711㎡ 규모로 조성되며, 이케아는 강동점 개점을 앞두고 채용 공고를 내면서 오픈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이케아 측은 “대규모 투자로 매장 내 물류 시설 자동화를 이루고 온라인 배송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포맷의 고객 접점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케아는 “다양한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낮은 가격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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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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