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는 무조건 비싸다?
3천 이하 독일 중고 세단
의외로 현행 모델도 있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보편화됐지만 막상 사려면 부담스러운 수입차. 나름 엔트리급에 해당하는 독일산 준중형 세단도 기본 5천만 원 중반부터 시작한다. 국산 준대형 세단 풀옵션도 노려볼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산 준중형 세단 아반떼 가격에 살 수 있는 수입차가 꽤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현행 아반떼의 풀옵션 사양 가격은 3,020만 원이다. 3천만 원 이하에 살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 3사 세단 매물 6종을 살펴봤다. 저렴한 수입 중고차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덜고자 시세 범위에서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정리했다.
벤츠 C클래스 W205
벤츠 E클래스 W213
첫 번째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4세대(W205)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2018~2020년형 C200 및 C200 아방가르드의 시세는 2,205만 원부터 시작한다. 벤츠 세단 라인업 중 평범한 축에 속하지만 어찌 됐든 삼각별이고 현역이다. 2018년형의 경우 누적 주행 거리 5만km 미만에 무사고인 매물도 3천만 원 이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한 체급 위인 E클래스도 가능하다. 다만 연식을 좀 더 길게 잡아야 한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10세대(W213) 중 2016~2018년형 E200 아방가르드는 2,141만 원부터 시세가 형성돼 있다. 5만km 이내 매물을 원한다면 2016년형의 선택권이 넓다. 차급을 고려해서 6기통 엔진을 원한다면 E300 아방가르드도 3천만 원 이내에 살 수 있다. 다만 주행 거리가 10만km를 왔다 갔다 하는 만큼 권장하지는 않는다.
BMW 3시리즈 G20
BMW 5시리즈 G30
벤츠와 1, 2위를 다투는 BMW인 만큼 같은 세그먼트에서 다수의 매물을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3시리즈는 비록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이긴 하지만 현행과 같은 7세대(G20)를 3천만 원 아래에 구할 수 있다. 2019~2020년형 320i의 시세가 2,581만 원부터다. 다만 주행 거리 5만km 아래, 무사고를 충족하는 컨디션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디젤 사양인 320d는 상대적으로 컨디션 대비 저렴한 편이다.
5시리즈는 7세대(G30)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초기형부터 페이스리프트 이전인 2017~2019년형 기준 520d가 2,354만 원, 530i가 2,502만 원부터 시세를 형성한다. 특히 520d는 판매량만큼이나 감가도 크다. 누적 5만km 미만 주행 거리에 무사고인 매물도 3천만 원 이내에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 A4 B9
아우디 A6 C7~8
아우디 A4는 비교적 최신 연식의 모델도 노려볼 수 있다. 현행 5세대(B9) 중 2020~2021년형은 트림 불문 3천만 원 이내의 시세를 형성한다. 엔트리 트림인 40 TFSI의 경우 누적 주행 거리 3만km대 매물도 종종 보인다. 물론 무사고 기준이지만 당시 아우디 A4 깡통 트림의 아쉬운 기본 사양은 감당해야 할 것이다.
A6도 현행 모델로 구할 수 있다. 8세대(C8) 극 초기형인 2019년형에 디젤 사양인 40 TDI 한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눈을 조금 낮춰서 한 세대 전 모델로 살펴보면 선택지가 대폭 넓어진다. 연식, 트림 관계없이 3천만 원 미만의 시세를 형성한다. 나름 끝물인 2018년형 중에서도 3만~4만km대의 무사고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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