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하나만 믿고
운전석 비운 운전자 논란
네티즌 비난 쏟아지는 중
자율주행 자동차. 이는 차량 스스로가 주변 환경과 주행 상황을 판단, 스스로를 제어하며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현시점 대표적인 미래 기술로 꼽히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개입이 완전 불필요한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에 열과 성을 쏟는 중이다.
이 말을 조금 달리해 보면 현재 우리가 타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은 완전하지 못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운전 보조를 위해서만 해당 기술을 써야 한다. 이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기본적인 상식이겠다. 그런데 최근 다소 몰상식한 방법으로 자율주행을 인증하고 나선 운전자가 있어 국내 네티즌들 사이 비난이 쏟아지는 중이라고 한다.
자율주행 중 운전석 비워
SNS 통해 자랑까지 했다
지난 20일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울산 고속도로 자율주행 영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시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캡처된 누군가의 SNS 계정 속 고속도로 위를 자율주행으로 주행하는 차량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문제는 혹시 모를 상황에 긴장하며 대비해야 할 운전자가 2열로 이동해 주행 장면을 촬영했단 점이다.
본문은 더 가관이다. 주행 중 운전석을 비워놓은 주제에 ‘출발하기 전 투샷’. ‘맨 마지막 영상은 안전하게 촬영하였습니다. 이상한 댓글 다신 분들은 오해 없으시길 악플 X’라는 터무니없는 글을 남겨놓은 것이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네티즌 비난 쏟아지는 중
해당 게시글을 확인한 네티즌들 반응은 어땠을까? 당연하겠지만 대다수가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이냐?”. “아프면 병원에 가라”. “사고 나면 애먼 사람에게 피해만 끼치는 것 아니냐?”.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죽을 거면 혼자 죽어라”. “어이가 없다”. “이걸 또 자랑하겠다고 올린 꼴 좀 봐라” 등과 같이 차가운 비난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안전하게 촬영했다곤 하는데.. 어떤게 안전한거지?”. “저러다 다른 차량에 박고 사고 나면?”. “뒷자리에서 혼자 안전벨트 맸다고 안전하다는 건가?”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그 누가 봐도 확실히 몰상식한 행동이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해당 차량의 자율주행 단계는 과연 어떻게 될까?
팰리세이드로 보이는 차량
레벨 2 자율주행에 불과
실내 인테리어 레이아웃을 보니 해당 차량은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로 확인된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현행 모델 기준으로 레벨 2의 자율주행 단계를 보유 중이다. 자율주행 단계 레벨 2의 경우 주행 제어는 시스템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차량을 운행하고, 주행 중 변수를 감지해야 하는 주체는 여전히 운전자다.
몰상식의 끝을 보여준 해당 운전자. 이와 같은 행동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있어 독과 악으로 작용한다. 하루빨리 자율주행에 대한 보다 명확한 법률의 제정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혹시라도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운전자는 없길 바란다. 해당 행동은 나 자신과 주변 운전자, 모두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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