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SM5 몬 나영석 PD
습관에서 드러나는 이유
현재는 쓰레기로 가득 차
2001년 KBS 27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해피선데이-1박2일’을 국민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나영석 PD. 이후 2013년 CJ ENM으로 소속을 옮긴 후 tvN ’꽃보다 할배’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등의 히트작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이처럼 국내 예능프로그램을 주름잡고 있는 나영석 PD는 2018년 한해 연봉으로만 4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그는 “돈을 좀 받긴 했지만 그게 연봉은 아니다”라고 해명하곤 했다. 그런 가운데 나영석 PD가 타고 다닌 차의 정체가 밝혀진 것. 그런데 무려 16년째 중형 세단인 ‘SM5’를 몰고 있다는 사실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유하고 있는 차량과 함께
공개한 충격적인 운전 습관
나영석 PD는 5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왓츠 인 마이백’의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는 자신의 가방에 있는 애장품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나영석 PD의 가방에는 마스크를 시작으로 카드 영수증, 외국 돈, 쿠폰, 딸의 과제물 등이 너저분하게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같은 모습에 당황한 나영석 PD는 “죄송하다 제가 이걸 정리 안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가방을 쓰다 보면 가방이 점점 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물건을 잘 안 버리는 습관이 있다고 밝혔는데, 나영석 PD는 “제가 ‘SM5’를 16년 타고 있는데, 요즘은 잘 안 몬다. 왜 안 모는 줄 아시냐. 안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다”라며 16년 된 SM5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운전을 하지 않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 습관을 고치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안 된다. 정리벽을 몸에 붙이려고 노력도 하는데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게 유튜브 각이라고 말해
곧 실제 모습 볼 수 있을까?
이처럼 자신의 운전 습관을 고백한 나영석 PD는 쓰레기를 버리게 된 것에 대해 “사실 SM5 그 차를 저만 타니까 스트레스를 차에다 풀었다. 운전 중 나오는 쓰레기는 조수석에 버렸는데, 후배들이 타면 이렇게 치우고 저렇게 치워서 탄다”고 말했다.
이에 나영석 PD 옆에 있던 김대주 작가는 “저도 타봐서 아는데, 조수석에 자리가 없다. SM5.. 이제 그대로 보내줘야 할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후 영상이 끝날 때쯤 나영석 PD는 “이게 유튜브 각 아니냐. 내 SM5 차를 콘텐츠화하면 시청자 수 2만 명은 될 것 같다. 언제 한 번 할까”라며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내구성 중심의 설계로
단종 후에도 꾸준한 인기
한편 나영석 PD의 차로 알려진 SM5는 르노삼성자동차(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전륜구동 중형 세단으로, 르노삼성자동차의 토대가 된 모델이다. 1998년 처음 출시되어 2020년 단종될 때까지 총 3세대 모델이 공개됐는데, 동급 대비 가성비와 활용도가 뛰어나 중고차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1세대 SM5 차량은 4만 2,985대다. 비슷한 시기에 생산된 동급 중형 세단 중 단연 압도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1세대 SM5 차량의 총 판매대수가 43만 1,033대로, 이 중 10%가량이 여전히 도로를 누비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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